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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손님' 이상인, 47세 새신랑의 네버엔딩 ♥스토리 [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7-08-04 00:34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백년손님' 배우 이상인이 47세 새신랑의 눈물겨운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영화처럼 첫눈에 반한 사랑이었다.

3일 SBS '자기야-백년손님'에는 200회 특집으로 결혼 47일차 이상인이 출연했다. MC김원희는 "나이는 47세, 결혼은 47일 됐다"며 이상인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상인은 또렷한 이목구비의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11세 연하다. 직업은 도덕 선생님"이라고 설명했다. 김원희는 "이번이 혹 두번째냐"며 짓궂게 물었고, 이상인은 "무슨 소리냐, 당연히 첫번째 결혼"이라며 발끈했다. 이상인은 "전에는 분명 숨겨놓은 아들이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아들이 생겼다"면서 "임신 28주차"라고 밝혔다.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서는 "전엔 저도 안 믿었는데, 진짜 첫눈에 반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에 행사를 갔다가 목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렸더니 아내와 장모님이 있었다는 것. 이상인은 "운명의 상대라고 확신했다. 그 옆에 장모님도 내 장모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상인은 명함을 주고 다시 행사길로 향했지만, 아무래도 연락이 안올 것 같아 양해를 구하고 아내를 찾아다녔다고 설명해 감동을 줬다. 한편의 영화처럼 백화점을 뒤진 끝에 마침내 아내를 찾아 연락처를 받았다는 것. "3일 후에 만나기로 했다"는 이상인의 말에 패널들은 "아내도 마음이 있었네"라며 웃었다.

이상인은 "그렇게 3일만에 첫 키스를 했다. 손등에 먼저 키스하고 이불로 옮겨갔다. 살짝 떨렸는데 그렇게 떨림으로 받아들이더라"라며 "입술이 딱 닿는 순간 지남철이었다. 스테이크가 다 식을 정도"라고 묘사해 주위를 오글거리게 했다.

이어 이상인은 결혼 문제로 아버지와 의절하고 지냈던 과거를 고백했다. 아버지가 아들의 결혼을 기다리다 못해 집에 오지 말라고 쫓아냈다는 것. 이상인은 "방송에서 아버지와 나의 화해 장면을 찍고 싶다고 했다. 함께 고향에 내려갔는데, 아버지가 PD를 쫓아냈다"면서 "서울로 돌아가고 있는데 어머니한테서 문자가 왔다. 아버지가 식사도 안하고 울고 있다고"라며 자신도 눈물을 쏟았다고 회상했다.

이상인은 "결혼 소식에 가장 기뻐한 게 아버지였다. 이제 꽁꽁이(아이의 태명)도 있지 않냐"면서 결혼식 전에 신부와 '절대 울지 말자'고 다짐했는데, 아내는 잘 참았다. 그런데 저희 부모님께 인사드리는데 아버지가 펑펑 울고 계셨다. 나도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상인의 아버지도 짧게 출연했다. 그는 며느리에게 "우리 아들과 결혼해준 것만도 고맙다. 평생 알콩달콩 아들딸 낳고 잘 살긴 바란다"고 축복했다.


이상인은 "혼자 있으면 빨래가 가장 귀찮다. 양말이 60개, 속옷이 40개쯤 있었다. 무더기로 막 쌓아놓고 지냈다"면서 "결혼할 때 이만큼 들고 갔더니 아내가 충격을 받았다. 잘 개켜진 속옷을 보면 결혼한 게 실감이 난다"며 웃었다. 이어 "같이 샤워는 안한다. 로션으로 발마사지는 해주더라"라며 "에로틱하고 야성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전 속옷만 입고 받는다"고 강조해 패널들을 당황시켰다. 그는 "장모님과도 진짜 어머니처럼 지낸다. 어머니라고 안하고 마미라고 부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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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나르샤-황태경 부부가 출연,'남서방' 남재현의 후포리 춘자리 하우스를 방문했다. 나르샤는 "전원에서의 삶을 동경해왔다. 조금 게을러도 되는 삶"이라며 꿈을 드러냈다.

춘자리 할머니는 농사 일에 앞서 대게 요리를 비롯해 식사를 한상 차려냈다. 황태경은 할머니에게 "집에서도 혼자 해먹는다. 부엌에 자주 들어간다. 아내가 할줄 아는 요리가 없다"라고 말했다. 나르샤는 "저 양반이?"라며 눈총을 줬다.

이어 황태경은 "아내는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나오는 요리밖에 못한다"고 말했고, 할머니는 "나이 먹을만치 먹은 여자가 요리 못한다는 건 말도 안된다"고 일침을 놓았다. 나르샤는 "못하는 게 아니고 안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황태경은 "이 기회에 어머님 요리 좀 배우라"고 덧붙였다.

황태경과 나르샤는 일하러 가면서도 꼭 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 뒤이어 아버님의 적극적인 1대1 지도에 따라 곡괭이질에 전념했다. 일을 끝내고 돌아온 뒤 황태경은 나르샤의 발에 입을 맞추는가 하면, 함께 샤워를 하며 운우지정을 더욱 돈독하게 다졌다.

나르샤 부부는 후포리 할머니할아버지들에게 멋진 옷을 선물했다. 나르샤는 할아버지에게 '시건방춤'을 전수했다. 할아버지는 즐겁게 따라췄지만, 할머니들은 얼굴이 빨개지며 민망해했다.

이밖에 '마라도 사위' 박형일의 집에는 92세 시어머니가 등장, 해녀 장모 박순자씨를 긴장시켰다. 시어머니는 박순자씨의 술창고를 찾아내는가 하면, 쉴새없이 며느리를 몰아쳐 박형일을 흡족하게 했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방송 말미 "혼전 임신이었다. 어린 것이 임신해서 어쩌나 싶었다. 며느리, 손주, 딸이 다 바다에 다닌다. 해녀 죽었단 소리 들으면 덜컥한다"고 고백하는 한편 "어릴 때 시집와서 고생한다"며 따뜻하게 며느리의 손을 감싸쥐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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