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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첫방②] 김정현X장동윤, 제2의 이종석-김우빈 될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07-17 06:52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김정현과 장동윤은 차세대 스타로 거듭날 수 있을까.

김정현과 장동윤은 KBS2 새 월화극 '학교 2017'에서 각각 현태운, 송대휘 역을 맡았다.

현태운은 오만과 싸가지로 뭉친 질풍 노도의 고등학생이다. 미국에서 온갖 사고를 치고 쫓겨나다시피 전학 온 날, 반나절 만에 우월한 기럭지와 함께 동반된 수려한 발차기로 학교를 평정했다. 그러나 재력가 아버지가 투자한 학교이다 보니 선생님도, 아이들도 섣불리 그를 건드리지 못한다. 송대휘는 전형적인 엄친아다. 공부 성격 외모 리더십 센스 유머 운동신경 등 모든 걸 갖춘 것도 모자라 약자를 보호하는 정의로운 카리스마까지 지녔다. 이에 남녀 불문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전교 회장이 됐다. 그러나 기득권 부모의 빽은 갖추지 못한, 흙수저 캐릭터다.

김정현은 연극 무대와 독립 영화를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왔고 드라마 '질투의 화신'과 '역적' 등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했다. 장동윤은 모범시민상을 받아 뉴스로 먼저 데뷔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로 지난해 '솔로몬의 위증'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했다. 그만큼 두 사람이 보여줄 시너지는 어떨지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이들이 '학교' 시리즈가 배출한 남자스타들의 계보를 이을 것인지다. '학교'는 대대로 반항아와 모범생 간에 꽃핀 브로맨스를 그리며 인기를 끌었고, 이런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들도 모두 스타덤에 올랐다. 시즌1의 안재모-장혁, 시즌2의 김래원-기태영-이동욱, 시즌3의 박광현-조인성, '학교 2013'의 이종석-김우빈, '후아유-학교 2015'의 남주혁-육성재 등이 모두 같은 맥락의 캐릭터로 스타덤에 올랐다. '학교 2017'의 현태운과 송대휘 캐릭터 또한 전형적인 반항아와 엄친아의 조합을 보이는 만큼, 김정현과 장동윤 또한 선배들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학교 2017'은 비밀많고 생각은 더 많은 18세 고딩들의 생기 발랄 성장 드라마다. 이름 대신 등급이 먼저인 학교, 학교에서 나간다고 바뀌지 않을 것 같은 세상을 향한 통쾌한 이단옆차기를 그린다. '맨몸의 소방관' '간서치열전' 등 참신하고 색다른 연출력을 보여온 박진석PD가 메가폰을 잡았고 김세정(구구단) 김정현 장동윤 한선화 박세완 한주완 등이 출연한다. 작품은 '쌈, 마이웨이' 후속으로 1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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