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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진짜 논란이 됐다.
지옥의 불구덩이 무대에서 다수의 실력파 래퍼들이 살아남았고, 모두를 안타깝게 하는 탈락자들의 무대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괴물신인이라 불리는 페노메코를 비롯해, 주노플로, 우원재, 넉살, 양홍원(영비)이 자신의 실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하며 2차 예선에 합격했다.
반면 나상욱은 긴장한 탓인지 실수를 연발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 1차 예선에서 자신만의 스타일과 저력을 보여주며 한국행 티켓을 손에 거머쥐었던 나상욱이었기에 그의 탈락은 많은 아쉬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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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기리는 "심사위원들이 다 아는 사이들이라 게임하다 걸려서 벌칙하는 느낌이다"며 "1세대 래퍼들의 안 좋은 결과는 대다수 가사 까먹어서 틀리더라. 1세대라 나이가 있어서 기억력이 감퇴되나 보다"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디기리는 다소 아쉬운 실력으로 무대를 마쳤다. 타이거JK과 비지 팀만 홀로 패스를 유지했다. 결국 디기리는 3차 예선에 진출하게 됐다.
타이거 JK는 "도저히 탈락을 못 누르겠더라. 논란이 되겠지만 3차 예선에서 실력을 발휘 못하면 떨어질 것 같다"고 전했다.
논란이 될 것 알면서도 차마 탈락을 누르지 못했던 것.
그러나 후배 프로듀서들은 그의 실력에 탈락 버튼을 눌렀다. 그의 실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디기리는 자신에게 탈락을 준 프로듀서들을 향해 자신이 지켜보고 있단 손짓을 날렸다.
타이거 JK는 "이건 솔직히 떨어저야 하는데 붙은 거다"며 입을 열었다.
그의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정말 아쉽게 탈락한 래퍼들이 있기에 그의 합격은 다소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