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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최파타' 방송인 박수홍이 즐기며 사는 '욜로(YOLO)' 인생의 즐거움을 고백했다.
박수홍은 '어머니와 같이 나왔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말에 "요즘은 저보다 어머니가 더 바쁘다. 어떻게 한 집안에 태양이 두 개일 수 있나. 모두가 어머니를 사랑해주신다. 이제 전 지는해라는 걸 느낀다"며 웃었다. 이어 "어머니가 '널 위한 거라면 구정물을 못 뒤집어쓰겠니'라며 미우새에 나오셨다"면서 "이젠 저도 유행어가 없는데 어머니는 벌써 유행어가 2개나 있다. '쟤가 왜 저럴까', '우리 아들은 바보예요'로 광고도 찍는다. 돈 될 때 많이 하셔야되는데, 신인이라 아직 모른다. 아들 이미지를 너무 고려한다"고 말해 최화정을 웃겼다. "어머니께 항상 인기는 거품이다. 왜 요즘 안나와요 해도 상처받지 말라고 강조한다"며 오랜 방송인다운 조언도 곁들였다.
박수홍은 최근 발매한 신곡 '쏘리맘'에 대해 "음반 발매는 제 평생 소원이었다. 전 건반 치면서 개그했었고, 군대도 군악대 지원해서 갔다. 음악 너무 좋아했다"면서 "박경림씨 음반 낼때도 제가 도왔는데, 그땐 아마 저 자신에게 자신이 없어서 제 꿈을 투영한 것 같다. 내 음악을 내가 할 수 있을 때까지 참았었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사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재즈 좋아한다. 이 앨범에도 브라스 밴드가 많다. 발라드도 좋아한다"면서 "다만 EDM이 제가 앨범을 내기 적합한 장르였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8월 성수기 이비자 여행' 여부에 대해서는 "너무 바빠서 못간다. 요즘 클럽도 못가서 화가 날 만큼 약오른다"고 답했다.
박수홍은 박소현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인연이 아닌 것 같다. 칼을 뽑았으면 찌르라고 하는데, 이제 아니다 싶으면 포기할 줄 알아야한다"면서 "전엔 '긴 머리에 까만 눈' 같은 이상형이 정해져있었다. 요즘은 그런게 없다. 제가 좋으면 몇번씩 대쉬해야되는데, 느낌상 아니다 싶은 걸 안다"고 강조했다.
박수홍은 "전에 이 프로 저 프로 정말 일 많이 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땐 누릴 줄 몰랐다"면서 "내 전성기는 지금이다.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십수년간 지상파 방송을 안했다. 기업 사내방송까지 해봤다. 그땐 내가 선행했다는 기사가 나와도 댓글이 안달렸다"면서 "전 댓글을 안 본다. 매니저 말로는 심할 정도로 악플이 많다는데, 너무 감사하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가수들도 나오기 힘든데 방송 경력으로만 나올 수 있냐, 나 그렇게 오래 했으니까 한번쯤 나와도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자기 전에 수홍아 잘했다 혼잣말도 한다. 결국 날 아껴주는 건 나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그러면 됐다"고 덧붙였다.
박수홍은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사는' 욜로 인생을 찬양했다. 그는 "내가 널 위해 어떻게 했는데! 라는 말이 있다. 그런 얘기 들으면 안타깝다"면서 "고되고 힘들게만 사는게 무슨 인생이냐, 건강할 때 내 인생 즐겨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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