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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파타' 박수홍, 악플이 감사한 남자…"내 전성기는 지금" [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7-07-04 13:52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최파타' 방송인 박수홍이 즐기며 사는 '욜로(YOLO)' 인생의 즐거움을 고백했다.

4일 SBS 파워FM '최화정의파워타임(최파타)' 초대석에는 박수홍이 출연했다.

박수홍은 클러버에서 가수로까지 나선 것에 대해 "제 돈으로 제작해서 앨범을 내봤다"며 "어머니가 녹음실에도 오셨다. '에휴 쟤가 왜 저럴까' 직접 녹음하셨다"고 설명했다.

박수홍은 '어머니와 같이 나왔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말에 "요즘은 저보다 어머니가 더 바쁘다. 어떻게 한 집안에 태양이 두 개일 수 있나. 모두가 어머니를 사랑해주신다. 이제 전 지는해라는 걸 느낀다"며 웃었다. 이어 "어머니가 '널 위한 거라면 구정물을 못 뒤집어쓰겠니'라며 미우새에 나오셨다"면서 "이젠 저도 유행어가 없는데 어머니는 벌써 유행어가 2개나 있다. '쟤가 왜 저럴까', '우리 아들은 바보예요'로 광고도 찍는다. 돈 될 때 많이 하셔야되는데, 신인이라 아직 모른다. 아들 이미지를 너무 고려한다"고 말해 최화정을 웃겼다. "어머니께 항상 인기는 거품이다. 왜 요즘 안나와요 해도 상처받지 말라고 강조한다"며 오랜 방송인다운 조언도 곁들였다.

박수홍은 최근 발매한 신곡 '쏘리맘'에 대해 "음반 발매는 제 평생 소원이었다. 전 건반 치면서 개그했었고, 군대도 군악대 지원해서 갔다. 음악 너무 좋아했다"면서 "박경림씨 음반 낼때도 제가 도왔는데, 그땐 아마 저 자신에게 자신이 없어서 제 꿈을 투영한 것 같다. 내 음악을 내가 할 수 있을 때까지 참았었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사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재즈 좋아한다. 이 앨범에도 브라스 밴드가 많다. 발라드도 좋아한다"면서 "다만 EDM이 제가 앨범을 내기 적합한 장르였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8월 성수기 이비자 여행' 여부에 대해서는 "너무 바빠서 못간다. 요즘 클럽도 못가서 화가 날 만큼 약오른다"고 답했다.

박수홍은 '인기가요' 출연에 대해 "유재석이 제일 먼저 전화했더라. 사실 제가 클러버라는 걸 가장 먼저 공개한 게 유재석"이라며 "요즘 세상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사는 거라고 했었다. 저보다 어른"이라고며 동생 자랑에 나섰다. 그는 "인기가요를 봤는지 끝나고 바로 전화왔더라. 잘했어, 그 정도면 완벽했어라고 축하해줬다"면서 "김수용 형은 내가 악플 달아줄게, 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박수홍은 박소현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인연이 아닌 것 같다. 칼을 뽑았으면 찌르라고 하는데, 이제 아니다 싶으면 포기할 줄 알아야한다"면서 "전엔 '긴 머리에 까만 눈' 같은 이상형이 정해져있었다. 요즘은 그런게 없다. 제가 좋으면 몇번씩 대쉬해야되는데, 느낌상 아니다 싶은 걸 안다"고 강조했다.

박수홍은 "전에 이 프로 저 프로 정말 일 많이 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땐 누릴 줄 몰랐다"면서 "내 전성기는 지금이다.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십수년간 지상파 방송을 안했다. 기업 사내방송까지 해봤다. 그땐 내가 선행했다는 기사가 나와도 댓글이 안달렸다"면서 "전 댓글을 안 본다. 매니저 말로는 심할 정도로 악플이 많다는데, 너무 감사하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가수들도 나오기 힘든데 방송 경력으로만 나올 수 있냐, 나 그렇게 오래 했으니까 한번쯤 나와도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자기 전에 수홍아 잘했다 혼잣말도 한다. 결국 날 아껴주는 건 나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그러면 됐다"고 덧붙였다.


박수홍은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사는' 욜로 인생을 찬양했다. 그는 "내가 널 위해 어떻게 했는데! 라는 말이 있다. 그런 얘기 들으면 안타깝다"면서 "고되고 힘들게만 사는게 무슨 인생이냐, 건강할 때 내 인생 즐겨야한다"고 강조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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