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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내가 없는 놈이지만, 스타일과 철학만은 잃지 않는다."
이날 이상민은는 '수퍼카 덕후' 래퍼 도끼가 사는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고급 차들을 둘러보며 자신의 빛났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상민은 "1995년에 외제차를 샀는데, 국내에 총 6대 있었다. 5대가 회장님들이고, 1대가 나였다"면서 "현찰로 6900만원을 줬다. 흠이 생겨 900만원에 다시 겉을 갈았다. 그러면서도 빚지고 살지 않던 시절"이라며 자랑했다.
이어 "좋은 차 샀다고 자랑할 데가 없어 꼬마 룰라한테 자랑했다. 그게 바로 지금의 지드래곤이다. 그때도 지드래곤은 시크하게 차에 팔을 걸치면서 타더라"라고 회상했다.
이날 이상민은 잠시나마 한 대에 3억 6000만원, 3억 9000만원, 5억 8000만원에 이르는 초고가의 차량들을 타봤다. 재떨이만 800만원, 미니카 모형 한 대에 2100만원 하는 엄청난 물건들이었다. 이상민은 '연예인DC 된다', '60개월 할부 가능하다'는 말에 혹하면서도 "사진이나 한 장 찍어달라"며 대리만족용 허세로 만족했다.
하지만 이상민은 그대로 포기하진 않았다. 이상민은 "여기 내가 살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면서도 "진짜 사는 것처럼 계약서에 싸인이나 한번 해보자"며 직접 계약서에 싸인까지 진행, 이날의 힐링 나들이를 마무리했다. 시종일관 꿈만은 놓치지 않은 이상민이 밝게 빛나는 방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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