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이유영 "드라마 선배 김고은, 정신 바짝차려라 조언"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7-05-30 08:50 | 최종수정 2017-05-31 02:57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이유영이 한예종 동기 김고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1일 종영한 OCN 오리지널 드라마 '터널'(연출 신용휘, 극본 이은미)에서 범죄 심리학 교수 신재이 역을 맡은 이유영. 그는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카페에서 진행한 라운드 인터뷰에서 '터널'과 관련된 에피소드와 드라마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3월 25일 첫 방송을 시작한 '터널'은 tvN '시그널'의 아류작이 아니냐는 초반 우려와 달리 매회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상승세를 탔다. 21일 방송된 최종회는 케이블, 위성, IPTV가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6.5%, 최고 7.1%를 기록하며 '터널' 자체 최고시청률은 물론, OCN 오리지널 역대 최고 시청률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러한 상승세의 중심에는 살아 숨 쉬는 캐릭터가 있었다. 특히 신재이는 뛰어난 눈썰미와 실력을 바탕으로 사건을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기존 장르 드라마에서 그려졌던 수동적인 여성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구축했다.

이날 이유영은 드라마를 시작하기 전 충무로는 물론 안방극장까지 사로잡으며 활약하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하교 10학번 동기 김고은에게 연기 조언을 얻었다고 말했다.

"고은이가 나보다 먼저 데뷔했고 배우로서도 선배 아닌가. 그래서 고은에게 조언을 많이 얻는 편이다. '터널' 촬영 시작 전에 먼저 드라마 데뷔를 한 고은이가 '언니 드라마는 진짜 정신 바짝 차리고 해야 한다'고 따뜻한 조언을 해줬다. 또 드라마 현장에서 어떻게 적응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줬다."

'터널' 속 냉철하고 칼 같은 신재이와 달리 김고은은 지난 1월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한 tvN '도깨비'에서 귀신을 보는 소녀 지은탁 역을 맡아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준 바 있다. 이에 이유영은 서로의 캐릭터를 부러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워낙에 서로 다른 캐릭터를 연기해서 그런지 고은이가 '언니, 언니가 하는 캐릭터도 연기 해보고 싶다'고 말하더라. 나도 고은이가 연기할 때 '나도 네가 하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고 자주 말했다. 그리고 드라마를 보고 고은이가 응원과 칭찬도 굉장히 많이 해줬다. 드라마 초반에 내가 너무 안예쁘게 나오는 것 같아서 '나 너무 못생기게 나오는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고은이가 '언니 무슨 소리냐. 너무 예쁘다. 캐릭터도 너무 좋고 연기도 너무 잘한다'고 말해줬다. 굉장히 힘이 됐다."

한편, '터널'은 사람을 구하고자 하는 절실함으로 30년 동안 이어진 연쇄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수사 드라마다. 1986년 터널에서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쫓던 열혈 형사 박광호(최진혁 )가 2017년으로 의문의 시간 이동을 하게 되고, 엘리트 형사 김선재(윤현민), 범죄 심리학 교수 신재이(이유영)와 함께 30년 만에 다시 시작된 연쇄 살인의 범인을 쫓는 과정을 그렸다.

6월 3일부터는 후속작 '듀얼'이 전파를 탄다.

smlee0326@sportschson.com, 사진=풍경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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