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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Q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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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영화 '악녀'(감독 정병길)를 통해 '박쥐' 이후 9년 만에 칸국제영화제에 재입성한 김옥빈이 최근 인터뷰에서 여성 영화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남성 패션 매거진 '지큐'(GQ)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김옥빈과 진행한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옥빈은 영화 '여배우들' 속 김민희에게 "전 여자끼리 사랑하는 영화 찍고 싶어요. 언니 저랑 할래요?"라는 대사를 떠올리며 "실제 제 애드리브였다. 퀴어 영화가 아니더라도, 여성들과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영화를 해보고 싶다"며 "너라면 끝까지 함께할 수 있어 느낌의 '델마와 루이스' 풍의 작품을 너무 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호흡하고 싶은 여자 배우를 묻는 질문에는 서현진과 한효주를 꼽았다. 김옥빈은 "서현진 씨는 요즘 드라마 나오는 모습을 보면 정말 사랑스럽고 귀여워서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고, "한효주 씨는 여성스러움이 극대화된 이미지다. 동갑인데 정반대 이미지라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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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Q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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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영화 '악녀'에서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를 맡아 강도 높은 액션신을 대부분 직접 해냈다.
김옥빈은 "정말 위험한 장면을 제외한 95% 액션은 제가 다 했다"며 "감독님이 제가 팔다리가 길어서 직접 하는 게 더 멋있다고 하셨는데 속은 기분"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김옥빈은 합기도, 태권도 유단자에 복싱과 무에타이까지 액션 기본기가 탄탄한 국내에서 찾기 힘든 여배우다.
김옥빈은 "자세를 배우고 하루 연습하면 구현할 수 있는 정도"라면서도 "영화와 현실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영화 액션은 상대를 타격하면 안 되기 때문에 힘 조절을 해야 하고, 앵글 안에 잡혀야 해서 동작이 한정되어 있기에 오히려 어렵다. 영화에서나 멋있지, 실제라면 맞아죽기 딱 좋다"고 호탕하게 웃어 솔직해서 더 예쁜 여배우, 김옥빈의 매력을 발산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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