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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김슬기는 검소하고 성실한 20대 청년이다.
건강을 챙기는 생활습관과 혼자 있으면서도 TV, 음악, 휴대폰 등을 보지 않는 조용한 집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전현무는 "절간도 이것보단 시끄럽겠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김슬기는 "중학교때부터 별명이 '애늙은이'다"라며 "적적한 공기를 좋아한다. 온전히 집중해서 하는걸 좋아한다"고 이야기했다. 김슬기는 음식을 먹고, 청소를 하는 등 한가지 일에 집중하다. "집에서 가장 많이 보는 것이 밖이다"라며 커튼이 없는 창을 가리켰다.
하지만 밖으로 나온 김슬기는 열정 가득한 20대의 모습이다. 차안에서 거친 랩을 쏟아내는가 하면, 연습실에서 춤과 노래를 부르며 열정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어린시절부터 연습실에서 살았다. 연습실에서 두 세시간씩 노래하고 춤추는걸 좋아한다. 이게 저 혼자 노는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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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예상치 못한 반전을 만났다. 연습하고난 후 피곤했던 김슬기는 깜빡 잠이 들었고 결국 초대시간 임박해서 잠이깼다. 음식을 막 손질하는 그때 곽시양과 강기영이 등장했다. 결국 '오나귀'에서 셰프였던 강기영은 김슬기의 손에끌려 주방으로 끌려왔다. 김슬기는 거부할 수 없는 귀요미 눈빛에 녹은 강기영은 묵묵히 도왔고, 곽시양 역시 듬직함을 뿜어내며 재료손질을 도왔다.
강기영은 머리띠까지 질끈 동여매고 당시 드라마 속 모습을 재현했고, 강기영이 부엌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본 다른 손님들은 "집주인이 누구야?"라며 장난을 쳐 웃음을 안겼다.
손님들의 도움으로 음식 준비를 마쳤지만 장정 6명을 먹기엔 부족한 또 한번의 고비가 찾아왔다. 결국 김슬기는 "미안해요"라며 사과했고, 손님들은 맛있는 음식들을 칭찬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무리했다.
한때는 '국민욕동생'으로 귀엽고 발랄한 모습을 많이 보여왔던 김슬기의 일상은 조용하고 소박했다. 하지만 꿈을 향한 열정은 누구보다 뜨거웠다. 열심히 사는 20대 청년의 모습이 더욱 친근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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