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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만원의 행복'은 옛말, 이젠 '백만원의 행복'이다.
또한 금액을 100만원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그는 "10만원이나 1000만원은 오히려 고민이 안 되는데 100만원은 고민이 많이 되는 금액이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바빠서 자신의 취향을 알지 못하는데 자신의 취향을 돌아보는 동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100만워으로 정한 이유와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어느날 갑자기 백만원'이 내세우는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무대와 TV 속 화려한 모습 뒤에 가려진 스타들의 색다른 소비 취향을 관찰할 수 있다는 점. 이러한 재미 포인트는 첫 방송에서부터 여과없이 드러날 예정으로, 무엇이든지 아끼는 박준형의 소비 취향을 비롯, 옥택연의 해외여행, 신동의 맛집탐방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똑같지 않은 소비 생활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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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00만원이 상대적 박탈감을 줄 수도 있는 금액이지만, 저희 세대와 또 다른 소비 패턴을 볼 수 있었다"라며 "특히 옥택연이 비행티켓을 저가로 사서 미국 여행을 하는 과정을 보고 감동했다. 그걸 봤을 때 이런 소비 패턴이 있구나 느꼈다"라는 말로 프로그램의 성격을 소개했다.
하니는 100만원이란 돈의 가치에 대해 "100만원은 어떻게 쓸지 상상을 많이 하게 되는 금액이다. 지금 여러 쇼핑 사이트 장바구니에 갖고 싶은데 차마 사지 못하고 담아놓은 물건들이 있다. 담아둔 것들 다 살 수 있는 액수"라며 웃음 지었다. 이어 "만약 MC 특집을 해서 저도 100만원을 쓸 수 있다면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여행을 가고 싶다"라고 전했다.
시청자들은 타인의 소비 취향, 패턴을 살펴보면서 자신의 소비생활에서 개선할 점, 추가할 부분들을 체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계획대로 소비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는 소소한 주머니 관리의 기쁨을, 반대로 현실적인 소비만을 해 왔던 시청자들에게는 취향에 투자하는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해줄 전망이다.
박 PD는 "사람은 소비패턴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백만원의 가치를 다르게 느낀다. 때문에 각자가 체감하는 백만원의 가치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누군가의 소비 성향과 패턴을 관찰하며 진정한 백만원의 가치를 깨닫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어느날 갑자기 백만원' 첫 게스트로는 박준형, 옥택연, 신동, 악동뮤지션이 나서 촬영을 마쳤다. 네 명의 게스트는 마치 일부러 다른 취향을 보여주기도 하듯 개성 넘치는 소비 취향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시킨다. 11일 오후 8시 20분 첫 방송된다.
ran613@sportschosun.com, 사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