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전통 '한국의 명인명무전' 95회 무대 '무혼(舞魂)', 16~17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7-05-08 10:22


◇윤송미의 '연향무'. 사진제공=동국예술기획

◇김지원의 '살풀이춤'. 사진제공=동국예술기획

'한국의 명인명무전'이 오는 16~17일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95번째 무대 '무혼'을 선보인다.

지난 1990년 시작된 '한국의 명인명무전'은 조선시대의 마지막 무동인 명무 고(故) 김천홍 선생을 비롯해 판소리 명창 박동진선생, 명무 김계화선생, 일인창무극의 공옥진선생, 명무 이매방선생, 배뱅이굿의 이은관선생, 가야금병창의 박귀희선생 등 명인들이 무대를 빛내며 전통 춤의 뿌리를 지켜왔다.

'춤으로 승화한 한(恨)과 설움'을 주제로 한 이번 '무혼'에서는 '이매방류 살풀이춤'의 준인간문화재 정명숙 선생 등 원로와 중견무용가가 나서며 동국예술기획 박동국 대표의 해설로 진행된다. 16일에는 윤송미(백향무용단 단장)의 '연향무', 박성신(미 텍사스주 한국국악협회 지부장)의 '교방입춤', 김지원(단국대학교 예술대학원 교수)의 '살풀이춤', 박소정(박소정 예술나라 무용학원 원장)의 '단향무' 등이 펼쳐지고, 17일에는 정명숙 선생의 '이매방류 살풀이춤'을 비롯해 오은희(서울예대 교수)의 '승무', 홍진희(전통공연예술문화학교 교수)의 '태평무' 등이 선보인다.

공공기관의 지원없이 홀로 28년간 명인명무전을 이끌어온 박동국 대표는 "우리 것을 지키고 이어가는 작업에 대해 많은 이들이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고 있기에 지금까지의 일이 헛되지 않다"며 "민족의 한과 설움을 춤으로 승화한 이번 무대는 봄 밤의 정취와 잘 어울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2014년 제2회 대한민국 기록문화대상 리더십상, 2015년 대한민국을 빛낸 한국인물대상을 수상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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