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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와 유아인, 임수정, 고경표의 열연으로 호평을 얻고 있는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가 지난 29일 토요일 밤 7,8회 연속 방송으로 120분간 시청자들을 사로 잡았다.
한세주는 계속되는 오해들로 등을 돌린 전설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두 사람은 결국 다시 가까워지는 데 성공한다. 한세주는 "당신만 보면 심장이 떨린다. 전설 씨 때문인지 다른 사람 때문인지 모르겠다"고 고백했고, 전설은 "나를 보고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거였냐. 기분 나쁘다"면서 화를 냈다. 이후 전설은 그동안 한세주가 시시때때로 바뀐 감정에 대해 곱씹게 됐고 한세주의 행동을 이해하게 된 것. 또 한세주는 사격선수를 하다 중도 포기한 전설에게 그 이유를 묻고, 전설은 그 이유를 알게 되면 모두 자기를 떠난다며 말을 하기 꺼려하지만, 이내 총을 잡으면 전생이 보인다고 고백한다. 전생에 총으로 누군가를 쏜 것 같다는 말과 함께. 전설마저도 전생의 기억을 떠올린다는 사실에 한세주와 이를 곁에서 지켜보던 유진오는 모두 놀란다.
8회 말미에서는 전생이 보인다는 자신의 말을 듣고 한세주가 다시는 자기 앞에 나타나지 않을 거라고 상심에 빠진 전설과 친아버지처럼 믿고 따른 백태민(곽시양 분)의 아버지이자, 자신의 스승인 백도하(천호진 분)와 자신이 쓴 '인연' 소설을 백태민의 이름으로 출간하게 된 이야기를 나누다 또 한번 큰 상처를 얻은 한세주. 힘이 들 때 누군가로부터 위로를 받으라는 유진오의 조언에, 한세주는 전설을 찾아나선다. 전설 집 앞에서 마주한 두 사람, 한세주를 다시 보게 된 전설을 벅찬 감정을 누르지 못하고 눈물을 쏟는다. 전설은 "지금도 수현을 생각하고 있냐"고 물었고 한세주는 "아니. 지금은 전설 씨봐. 우리 둘뿐이야"라면서 눈물을 흘리는 전설을 꼭 안았다. 두 사람의 애틋한 모습을 지켜보는 유진오가 함께 포착돼 세 사람이 스토리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한편, tvN '시카고 타자기'는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한세주'(유아인 분)와 그의 이름 뒤에 숨은 유령작가이자 '진짜유령'으로 밝혀진 '유진오'(고경표 분), 한세주의 첫 번째 팬이자 작가 덕후 '전설'(임수정 분) 세 남녀가 의문의 오래된 타자기와 얽히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앤티크 로맨스를 그린다. tvN '응급남녀', KBS '공항 가는 길' 등을 연출한 김철규 PD와 MBC '해를 품은 달', '킬미, 힐미'의 극본을 맡아 남다른 필력을 선보인 진수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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