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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만약 음주를 하지 않았다는 이창명의 말이 사실이라면…'
가장 핵심적인 혐의를 벗었지만, 여론은 여전히 차갑고 이제 다시 한번 긴 법률공방을 시작해야 한다. 이창명은 27일 스포츠조선에 검찰의 항소 사실에 대해 "한숨을 너무 많이 쉬어서, 가슴이 따가울 정도"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검찰의 1심 판결 불복과 항소에 대해 "검찰이 왜 이렇게 까지 사건을 만들려고 하는지 이해가지 않는다"라며 "무혐의를 받았고, 나와 가족들이 억울함은 벗었지만 1년이라는 세월 동안 남은 것은 고통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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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직장인들과 내 직업은 조금 달라서, 기회는 시간이 흐를수록 없어져 간다"고 토로했다.
이창명은 마지막으로 "이제는 '술을 마셨다, 안마셨다'는 중요하지도 않다"며 "마치 대기업과 싸우고 있는 느낌이 든다. 그들은 아무렇지도 않는데 나는 힘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이창명은 지난해 3월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앞 삼거리에서 술에 취해 포르셰 차량으로 교통신호기를 들이받은 후 차량을 버리고 달아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후 사건 당일 20여시간의 잠적에 대해 "몸이 아파 치료를 우선 받으러 간 것"이라고 말하는 등, 줄곧 음주 혐의를 부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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