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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은폭탄' 고아성이 '뒤통수'를 친 김동욱에 기습 반격을 가하며 똘기를 재충전했다.
호원이 상의없이 방송에 '은장도'가 낙하산이라는 걸 공개한 이유를 묻자 서현은 "친절에 작은 대가를 치렀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하는 뻔뻔함마저 보인다. 서현은 "세상엔 공짜가 없지 않나? 몰래 취업을 도와준 건 고마운 거고, 그걸 세상에 밝힌 건 화가 나는 일이다? 알려지지 않았으면 괜찮았을 건가?"라며 "공짜는 좋은데, 자존심까지 챙기겠다는 건 지나친 이기심이야"라고 충고까지 해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호원은 100번의 낙방 끝에 101번째에 붙은 회사 역시 자신의 실력이 아니라 다른 이유로 뽑혔다는 사실에 마음 아파하고, 설상가상으로 낙하산이라는 이유로 '은장도'의 정규직 심사도 취소될 위기에 처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호원은 "안 그만둡니다. 자존심하고 바꾼 기회니까요. 열심히 해서 제 이력서에 경력 한 줄 채우고 제 자존심도 되찾아서 계약기간 끝나는 날 떳떳하게 나가겠습니다"라고 대차게 말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다.
호원은 서현에게 '은장도'가 빚진 병원비를 봉투에 넣어 돌려준 후 "저도 원장님한테 배운대로 손해 안나게 계산 좀 하려구요"라고 단호한 눈빛을 보여줬다. 이어 "선생님을 명예훼손과 의료법 위반으로 고소할까 합니다"라고 반격하며 11회가 마무리되어 통쾌함을 안겼다.
고아성은 서현의 배신으로 충격을 받을 때 아연실색하는 표정부터, 똘기를 충전해 서현과 맞짱을 뜰 때의 단호한 눈빛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의 표정 연기를 자유자재로 해 내며, '은폭탄'을 실감나게 연기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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