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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한끼줍쇼' 김희철과 민경훈이 기적 같은 한 끼에 성공했다.
우선 규동 형제와 김희철-민경훈은 한남동 동네 탐색을 시작했다. 한남동에 살았던 강호동과 민경훈의 안내로 순탄한 동네 탐색이 이루어지는 듯했지만, 아무도 만날 수 없었다. 게다가 어쩌다 만난 주민들은 "보안사항이 많아서 힘들 것"이라고 말해 실패를 예감하게 했다.
불길한 예감이 가득한 동네 탐색에 김희철은 "'한끼줍쇼' 보니까 '아는형님'은 거저먹는 프로그램이네"라며 자포자기한 모습을 보였다. 이경규 또한 "동네가 좀 버겁다"며 "외국인이 한 60% 사는 거 같다. 70%가 다 외제차다"라고 말했다. 김희철은 이를 놓치지 않고 "외국인만 외제차 타냐"며 깐족거렸고, 이경규는 "몇 살이냐"며 버럭했다. 이에 김희철은 "갈매기살"이라고 맞받아쳐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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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실패의 기운을 씻어내려는 듯 민경훈은 벨 앞에서 우렁찬 두성을 쏟아냈고, 마침내 입성하는 데 성공했다. 강호동-민경훈의 성공에 이경규-김희철은 쉼 없이 서로를 탓하며 파국으로 치달았다. 하지만 성공한 줄 알았던 강호동-민경훈이 집 주인의 출연 거부로 인해 퇴각한 사실을 알게 된 후 두 사람은 한껏 행복해했다. 다시 화해한 두 사람은 힘을 얻고 벨 누르기에 나섰고, 김희철은 벨 앞에서 '쏘리쏘리' 안무까지 선보였다. 끊임없이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마침내 한 끼에 성공했다. 형님 부부 집에 함께 사는 동생과 함께 라면을 먹으며 배를 채운 이경규와 김희철. 두 사람은 한 끼 성공 후 깐족 본능이 발동해 "그럴 듯하게 포장한다", "내게는 은인이지만, 양심이 없다"며 형님 집에 얹혀사는 동생을 짓궂게 놀려 웃음을 안겼다.
반면, 강호동-민경훈은 실패 후유증으로 기운이 빠진 채 돌아다녔다. 민경훈은 벨 앞에서 없는 힘까지 총동원해 열창했지만, 노래 가사 그대로 수없이 어긋났다. 마지막 집의 벨을 누른 강호동과 민경훈. 두 사람은 아무 대답이 없자 실패를 예감했고, 돌아섰다. 하지만 그 순간 집에서 인기척이 들렸고, 극적으로 한 끼에 성공했다. 강호동과 민경훈은 4년 전까지 일본에서 거주했던 재일교포 2세 할아버지와 가족들과 함께 감격스러운 한 끼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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