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무대에 오르는 18금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28일부터 달오름극장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7-04-14 13:42


◇4년 연속 공연되는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사진제공=국립창극단

'창극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는 호평을 받은 국립창극단의 '변강쇠 점 찍고 옹녀'가 4년 연속 무대에 오른다. 28일부터 5월 6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2014년 초연 당시 창극 사상 최초로 '18금, 26일 최장 기간'이라는 과감한 도전을 통해 화제를 모았고, 같은 해 창극 최초로 차범석희곡상 뮤지컬 극본상을 받아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16년에는 프랑스 파리의 테아트르 드 라 빌에 창극 최초로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지금까지 총 66회 공연을 통해 관객 2만 9,420명, 평균 객석점유율 90%를 기록하며 '격조 높은 18금 창극' '유쾌한 성(性) 이야기' '창극의 재발견' 등의 찬사를 받았다.

유머러스한 어법과 기발한 연출로 사랑 받는 고선웅이 쓰고 연출한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판소리 일곱 바탕 중 하나인 '변강쇠 타령'을 생명력 넘치는 이야기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고선웅 연출은 '변강쇠 타령'이 색(色)을 밝히는 호색남녀 이야기라는 편견을 깨고, 박복하지만 당찬 여인 옹녀를 중심으로 한국 여성들이 가진 삶의 에너지를 보여준다. 작창·작곡을 맡은 한승석은 판소리·민요·가요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이 가진 흥을 자극하는 다양한 음악을 극과 딱 맞아떨어지게 배치시켜 관객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음악의 밀도를 높이고 의상 일부에 변화를 줘 완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음악적으로는 국립극장 초연과 프랑스 공연에서 함께했던 젊은 국악그룹 바라지의 타악 멤버들이 연주단에 합류한다.

초연 및 재공연과 마찬가지로, 국립창극단 김지숙과 이소연이 옹녀 역, 김학용과 최호성이 변강쇠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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