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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시즌1보다 나은 시즌2. '살림하는 남자들'이 공감의 폭을 넓히며 단골 시청자들을 끌 어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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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결은 무엇일까. 시즌2는 '화려한 연예인 가족의 삶'을 조명하지 않는다. 아픔을 드러내고 속내를 들추며 화목하고 아름다운 삶 이면의 회색빛 현실에 주목하는 제작진. 여기에 졸혼(백일섭)·만혼(정원관)·조혼(일라이). 평균보다 '특이한' 세가지 지점에 서 있는 그들의 삶을 비추자, 그 점들을 이은 '삼각형' 안에 웃음은 물론 눈물과 현실 공감의 요소까지 담기고 있다.
나이든 남편과 아버지, 미운 사위와 장모님, 철없는 아들과 어색한 며느리의 이야기들이 시청자의 가슴 '여러군데'를 구석구석 파고들고 있는 것. 12일 방송에서는 시아버지 백일섭과 심성 착한 우렁각시 며느리의 특별한 사랑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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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간단한 문장이었지만 속 깊은 며느리는 그 짧은 문장 속에 시아버지의 진심과 깊은 사랑이 담겨 있음을 알았고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여 보는 이들에게도 흐뭇한 웃음을 안겼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백일섭은 눈빛과 미소 속에 행복함을 가득 안고 '봄 날은 간다'란 노래를 불렀다. 며느리에 대한 백일섭의 애정과 함께 한 시간에 대한 행복감이 백 마디 말보다 더 진하게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백일섭의 며느리는 시아버지 백일섭과 관련한 내용으로 인터뷰를 하는 도중 시아버지에 대한 오해에 기인한 악플들에 가슴 아파하며 눈물을 쏟아내 보는 이들의 가슴도 먹먹하게 했다.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ssale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