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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한은정이 '발칙한' 입담으로 인기 역주행을 예고했다.
한은정은 "제가 많이 맞춰주고 있다"라며 "김구라가 굉장히 깔끔하다.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있다"고 운을 뗐다. "사적인 만남을 가졌다"는 제보에 대해서도 "방송에서 스크린 골프를 쳤는데 '야외에서 한 번 치시죠'라고 하시더라. 그 이후에 라운딩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김구라 같은 스타일이 좋다. 저에게 과하게 친절한 사람은 싫다. 부담스럽다"라며 "같이 라운딩 하던 사람들이 너무 친절하게 나를 대했는데, 김구라가 그런 사람들을 제지시켰다"고 증언하기도.
김구라는 한은정의 쿨한 반응에 "이런 우정이 없다"라고 아름다운 우정임을 강조했다. 반면 한은정은 선을 긋는 김구라에게 "선 긋지 마라. 섭섭하다"라며 새침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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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과거 드라마 '풀하우스' 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송혜교와의 일본 여행 에피소드도 전했다. "혜교와 일본여행가기 전날 생일이었다. 다음날 일어났는데 술이 안 깼다"라며 "내가 아파서 여행이 망친 것 같아 미안했는데, 지진이 오니까 머리가 더 아팠다. 9번이나 구토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뿐만 아니다. 과거 많은 화제를 모은 CF를 재연하기 위해 미스트도 직접 챙겼으며, "동안이세요"라는 말을 제일 좋아한다는 한은정은 자신만의 동안비법 팁을 몸을 사리지 않고 적극 전했다.
한은정은 과거 스토커에 시달린 사연을 밝히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분이 너무 개인적인 정보까지 유출해서 날 좀 많이 괴롭혔다"며 "집 앞에 찾아와 있고 밤에 힘들게 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직접 만나서 '그러지 말아라' 했는데 그 사람이 말을 안 들었다"며 "매니저가 '내가 가서 마무리를 짓겠다' 강한 모습으로 갔는데 그 사람이 더 공격적으로 '너희 아킬레스건 다 끊어버리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근데 그 다음날 저희 매니저들이 다 등산화를 신고 왔다"고 덧붙여 큰 웃음을 남겼다.
'차도녀'에서 '예능 늦둥이'로 역주행 중인 한은정, '여자 김구라' 같은 시원한 입담과 적극적인 매력어필이 신선하다. 지난 설 특집 파일럿 방송을 시작으로 정규편성된 '발칠한 동거'에서 김구라와 어떤 케미로 핑크빛을 그려낼지 벌써부터 설렘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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