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우리에겐 축제, 그들에겐 그저 흔한 출근길!
2017 FW 헤라서울패션위크의 둘째날의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붐비는 패션피플들 사이, 쇼에 서기 위해 출근 중인 에스팀 모델 안승준 정혁과 마주쳤다. 등장만으로도 주위는 이미 플래쉬 세례로 가득하고 익숙한 듯 그 사이를 비집으며 모델美 뿜어내는 이 훈남 모델들. 화보인지 출근길인지 착각할 만큼 정신 혼미하게 만들었던 안승준과 정혁의 DDP 런웨이를 카메라에 담았다.
열 아홉부터 모델을 시작한 이후 몇년, 수많은 디자이너들이 먼저 찾는 모델 안승준을 포착했다. 189cm라는 남다른 프로포션에다 소년미와 남자다움을 오가는 두 얼굴이 가장 큰 매력이다. 이날 출근길을 데님 온 데님으로 경쾌하게 시작했다. 숏한 기장의 데님 재킷과 그 밑으로 슬쩍 빠지는 화이트 티셔츠, 무심한 선글라스까지 더해져 편안하면서도 멋이 넘치는 스타일을 완성했다. 여유롭고 자연스러운 느낌이 그와 닮았다.
"'데무 박춘무'컬렉션 가는 중이에요. 오늘 룩이요? 데님재킷 선물 받은 건데, 신발을 포인트로 맞춰서 전체 스타일을 완성했어요. 이번 시즌은 이전보다 쇼를 많이 하지 않는데, 더욱 집중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좋은 컨디션 유지하면서 멋있게 쇼 오르도록 하겠습니다."
개성 넘치는 모델 정혁. DDP의 햇빛 아래 그가 장착한 컬러들은 눈부시게 빛났다. 퍼플 컬러의 카무플라주 팬츠와 세사미 스트리트 캐릭터가 돋보이는 네이비 스카잔은 그의 팝하고 유니크한 매력을 그대로 드러낸다. 여기에 더해진 사파리 햇과 백팩까지, 그 자유분방한 무드에 보는 이들도 덩달아 밝아지는 데일리룩이탄생했다. 들썩들썩, 정혁의 흥겨운 몸짓과 스웨그에 빠졌던 시간.
"'로켓런치' '바이 디 바이' '커스텀멜로우'쇼에 서러 왔습니다. 오늘은 제 스타일대로 입어봤어요. 보통 어디에서 누가 뭘 주면 믹스매치 하기도 하는데, 오늘은 그냥 제 스타일대로 입어봤어요. 저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유니크한 아이템이 아닌가 싶어요."
gina100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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