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연말에 상탈건데?"…'김과장', 남궁민 소원 들어주라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03-30 08:22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남궁민의 소원은 현실이 될까.

29일 방송된 KBS2 수목극 '김과장'에서는 김성룡(남궁민)과 서율(이준호)이 박현도 회장(박영규)에게 일격을 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성룡과 서율은 박 회장을 궁지에 몰아넣기 위해 밤새 작전을 세웠고 술잔을 기울이며 의리를 다지기도 했다.

이때 결정적 장면이 탄생했다. 김성룡은 목숨을 살려줬다고 생색내는 서율에게 "아닌데 아닌데? 목줄 풀고 벗어나려는 상황이었는데?"라고 응답했다. 서율은 "얼굴이 빨개져서 정신이 나갔는데?"라고 응수했고 김성룡은 "연기였는데? 나 연말에 상 탈 건데?"라고 말했다. 이에 서율은 "연초라 연말에 상 못 받을 건데?"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준호의 애드리브대로 연초 방송된 작품은 연말 시상식에서 잊혀지는 경향이 강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KBS2 '직장의 신' 김혜수 또한 연초 방송된 작품으로 연기대상 대상을 거머쥔 전례가 있었기 때문에 '김과장' 또한 기대를 끄기엔 이른 감이 있다.

특히 '김과장'은 여러모로 수상 자격이 충분한 작품이다. '김과장'은 수목극 최약체로 구분됐던 작품이었지만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수목극 1위로 군림했다. 또 김성룡 역을 맡은 남궁민은 신들린 코믹 연기로 극을 이끌어 나가며 '김과장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다. 여기에 남상미 이준호 동하 김원해 등 출연진 모두 생생한 연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남궁민과 준호의 티격태격 브로맨스는 붕 뜰 수 있는 극 후반부에 탄력을 더해주는 소재로 사용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이에 시청자들 또한 남궁민의 대상 수상과 남궁민-준호의 베스트 커플상 수상을 외치고 있는 상황.

'김과장'은 30일 종영한다. 과연 남궁민이 2017년 대상 수상이라는 소원을 성취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