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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온주완이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를 통해 관객들에게 숨막히는 145분을 선사했다. 처절하면서도 폭발적인 감성 연기로 무대를 압도, 기립박수를 연이어 이끌어내고 있는 것.
짧지만 빛났던 선화와의 로맨스를 그릴 때는 사랑에 빠진 소년의 순수한 미소로 객석을 웃게 만들기도 하고, 그리움에 사무친 애절한 눈물로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일본을 향한 고뇌와 저항의식을 드러낼 때는 강인하면서도 의연한 눈빛을 발산하는 등 캐릭터의 상황에 따라 감정들을 섬세하게 변화시키며 자연스럽게 극에 몰입하게 했다.
특히 극 후반부 펼쳐진 폭발적인 감성 연기는 더 이상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없다는 슬픔과 죽음에 대한 공포가 뒤섞인 윤동주의 고통을 그대로 느끼게 하며 전율을 안겼다. 구치소에 갇힌 채 몽규를 부르며 울부짖는 모습, 목숨을 잃어가는 순간에도 마지막 남은 힘을 모아 시를 읊는 모습을 한이 서린 눈빛과 처절한 오열로 그려내 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든 것.
이렇게 온주완이 폭발적인 연기와 가창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가슴에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는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는 4월2일까지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되며 온라인 티켓 예매처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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