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뷰] 설리·제시카·공효진도 반한 블로퍼의 매력

전혜진 기자

기사입력 2017-03-16 09:27


사진=제시카 설리 인스타그램, 구찌

[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점점 따사로워지는 날씨에 괜스레 설레는 계절. 그간 어깨를 짓누르던 두꺼운 외투를 훌훌 털어버려도 좋은 그런 계절이 왔어요. 산뜻한 아이템으로 '예쁘게' 봄을 맞이하고 싶은 패션 피플이라면 주목해야 할 아이템이 있습니다. 바로 블로퍼예요. 샌들이나 펌프스 힐도 좋지만, 그 둘을 결합한 편안하면서도 섹시한 아이템으로 요즘 패셔니스타들을 사로잡은 잇 아이템이죠.

블로퍼는 발 뒷부분, 뒤축이 없는 형태의 슈즈의 한 종류입니다. 슬리퍼처럼 간단하게 신고 벗을 수 있다는 장점에다 독특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더해져 하나의 트렌디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어요. 슬라이드(Slide) 혹은 백리스 로퍼(Backless Loafer)로 불렸다가 슬리퍼(Slipper)로도 불렸다가, 결국 이 단어들이 합쳐져 '블로퍼(Bloafer)'라는 이름으로 패션 피플들 사이에서 향유되고 있습니다.


사진제공=구찌

블로퍼가 첫 등장한 구찌(GUCCI)의 2015 FW 컬렉션 사진(제공=구찌)
블로퍼의 첫 등장은 2015년 2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GUCCI)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데뷔 컬렉션에서 이뤄졌습니다. 앞부분은 로퍼의 형태 그대로지만 뒷부분은 슬리퍼처럼 생긴 이 독특한 아이템의 세계 패션계의 관심은 집중됐죠. 이후 컬렉션 브랜드부터 SPA까지 업계는 소재도, 디테일도 다양한 형태의 블로퍼를 내놓았는데요. 최근에는 플랫폼 굽을 장착한 아이템들이 등장해 착용을 유지하고 비율까지 살린 똑똑한 아이템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몇 시즌 전, 해외 패션피플들의 스트릿 패션에서 심심치 않게 보이던 블로퍼는 작년 가을을 기점으로 국내 셀럽들의 필수 트렌디 아이템이 됐습니다. 공식 석상은 물론, SNS를 통해 다양한 아이템들과 매치한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어요.


사진=제시카 인스타그램
블로퍼를 유독 즐기는 패셔니스타는 제시카입니다. 사진 속 착용한 아이템은 구찌의 프린스타운. 레더 소재 로퍼 디자인에 브랜드의 상징과도 같은 홀스빗 디테일이 더해져 클래식한 멋을 자아내는데요.

스키니진 밑단 아래와 블로퍼 사이, 살짝 드러난 발목이 다리를 더욱 길어 보이게 해줄 뿐 아니라 발등 부분 플라워 자수가 디테일은 제시카의 핑크 니트와 함께 화사한 무드를 풍기고 있어요. 이처럼 블로퍼 신을 땐 발목이 살짝 드러나는 길이의 팬츠를 매치해야 답답하지 않고 자유분방한 무드로 연출할 수 있답니다.


사진=설리 인스타그램

사진=설리 인스타그램
다음 주자는 매력만점 설리입니다. 설리의 구찌 블로퍼는 블랙 컬러에다 홀스빗을 제외하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깔끔하고 시크한 매력이 느껴집니다. 특히 앞부분 숨겨진 하트 모양의 포인트는 설리의 사랑스러운 매력과 딱 어울리는 아이템이네요.

이날 선택한 의상 자체는 화이트 컬러의 봄 카디건과 블랙 팬츠로 편안한 느낌을 주로 내지만, 블로퍼가 살짝의 엣지를 더해주어 매력적인 일상룩이 완성됐습니다. 특히 설리는 SNS를 통해 다양한 아이템과 블로퍼를 매치한 사진을 직접 게재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사진제공=씨네21

공효진의 화보에서도 블로퍼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공효진의 블로퍼는 격식을 갖춘 듯 고급스러운 가죽 질감과 클래식한 브라운 컬러가 매력적인 아이템입니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루즈핏 혹은 와이드한 실루엣의 팬츠와 연출하면 공효진과 같은 무심한 듯 트렌디한 룩을 연출할 수 있어 좋아요.

이 밖에도 에이핑크 초롱과 같이 스팽글과 퍼로 포인트를 준 블로퍼나 박소담의 따뜻하고 귀여운 감성의 블로퍼, 혹은 다비치 해리의 강렬한 레드 블로퍼 등 취향과 그날 꾸리고자 하는 스타일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한다면, 올봄 패셔니스타는 멀리 있지 않아요.


사진=CJ E&M, 빅이슈, 초롱 인스타그램

gina100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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