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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원조 식신' 정준하가 또 한 편의 먹방을 선보인다.
100회 기념 간담회에서 정준하는 "유재석이 지어준 '식신'이라는 별명으로 프로그램까지 하게 될 줄 몰랐다. 열심히 먹다보니 100회까지 왔다. 최고의 음식문화와 먹을거리를 소개할 수 있어 즐거웠을 뿐만 아니라 주위에서 방송을 보고 '정말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히며 '식신'으로서 위엄을 뽐냈다.
이후 '식신원정대'는 출연진을 바꿔 시즌2를 출범했고, 기존 중심 진행자였던 정준하와 제작진은 Y-STAR로 옮겨 2010년 11월부터 '식신로드' 방송을 시작했다. 박지윤과 이재훈이 정준하와 호흡하며 케미를 발산했다. 맛집 선정에 대한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협찬을 받지 않으며 숟가락 점수를 특징으로 이 또한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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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먹방계에서 주춤하는듯 했던 정준하였지만 한 번 식신은 영원한 식신이었다. 정준하는 지난 1월 론칭한 E채널 '먹킷리굥식식한 소녀들' MC로 낙점되며 주춤하던 식신 타이틀을 다시 되찾았다. 당시 제작발표회에서 정준하는 "먹방이 해마다 트렌드도 있고 '맛있는 녀석들'이 워낙 맛있게 잘 먹더라. '식신로드'를 오래 하다 보니 약간의 매너리즘이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으며 다시 한 번 먹방 1인자의 의욕을 다졌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정준하는 MBN '이 맛이야(가제)'로 또 하나의 새 먹방 프로그램 MC 자리를 꿰차며 여전한 식신이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5월 첫 방송 예정인 '이 맛이야'는 '궁극의 맛을 찾아 떠난다'는 콘셉트로 진행되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산지 최고의 식재료를 찾아 떠나는 로컬 푸드 트립이다.
먹방으로는 빼 놓을 수 없는 정준하와 더불어 그간 SBS '정글의 법칙'을 이끌며 탁월한 생존 능력과 함께 놀라운 '정글 먹방'을 보여준 김병만이 함께 한다는 소식으로 눈길을 모은다. 먹방이라는 콘셉트로 뭉친 두 사람의 호흡이 과연 어떨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먹방과 쿡방의 봇물 속에서도 10년간 꾸준히 푸드 프로그램이 러브콜을 받고 있는 정준하. 한 번 식신은 영원한 식신임을 보여주고 있다.
ran61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