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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걸그룹 여자친구의 무대는 반전이다. 교복을 입은 청순한 이미지로 밝은 노래를 하면서도 무대 위에서는 힘이 넘친다. 이러한 반전 매력에 '파워 청순'이란 수식어도 붙었다.
'학교 3부작'과 첫 정규앨범으로 10대 소녀들의 감성을 대변하며 교복, 테니스 스커트 등 틴이지룩을 선보였던 여자친구는 이번에 '사랑'을 겨냥하고 무대와 패션까지 변화를 시도했다. 여자친구는 데뷔 이래 가장 큰 콘셉트 변화를 겪었다. 교복 대신 제복을 입었고, '파워 청순'으로 대표되던 퍼포먼스도 '파워 시크'라는 수식어로 무대를 바꿨다.
매 무대에서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하는 것에 대해 부담이 없냐는 질문에 멤버들은 소중한 팬들을 떠올렸다. 멤버들은 "모든 무대 열심히 해야하는 건 당연하다. 저희는 한 곡 한 곡마다 정말 많은 무대를 서게 되지만 매 무대 관객들은 다르기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매번 다른 무대처럼 소중한 첫 인상을 심어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곡 '핑거팁'도 음원차트 정상에 오르면서 여자친구는 불과 데뷔 2년 3개월만에 히트곡 5곡이나 거머쥐었다. 여자친구가 지난해 1월 발표한 '시간을 달려서'는 음악방송에서 총 15개의 트로피를 모았다. 이어 7월 발표한 '너 그리고 나'는 음악방송 1위를 14회나 차지했다. 1년에 음악방송 29관왕을 차지한 것은 걸그룹 최다 기록이었으며 1년에 2곡으로 음악방송 10관왕 이상 오른 걸그룹도 여자친구가 최초였다. 또 '시간을 달려서'와 '오늘부터 우리는'은 각각 스트리밍 1억 회를 돌파했다. 2곡이 스트리밍 1억 회를 달성한 걸그룹은 여자친구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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