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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보영이 SBS 새 월화극 '귓속말'로 돌아온다.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로, 그리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인생과 목숨을 건 사랑을 통해 법비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보영은 극중 아버지의 억울함을 밝혀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형사 신영주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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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펀치'가 방송될 때 정치인과 고위 관료들이 많이 등장했었다. 드라마이지만 이렇게까지 해도 되나 싶었던 것들이 전부 현실이 됐다. 이제는 드라마보다 뉴스가 더 재밌으니까 어느 선까지 가야할지 고민했다. 현 시사를 반영하는 이슈들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연출자로서는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방법에 있어서 드라마적 요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현실과 드라마적 요소를 잘 버무려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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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우PD 역시 이보영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메시지를 운반하는 배우는 기본적으로 연기가 훌륭해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면에서 갑론을박이 필요없는 이보영의 캐스팅이 가능하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기획 단계부터 이보영과 접촉했다. '귓속말' 이전에 '진격'을 준비할 때부터 긴밀하게 교감을 나눴다. 사실 3년 만에 복귀하는 작품이라 의욕이 앞서다 보니 본인이 걱정을 많이 하더라. 역시나 촬영을 해보니 탄성이 나올 정도로 연기를 잘 하더라"고 극찬했다. 또 "솔직히 부담이 있다. 너무 잘 나가고 있으니까 그 뒤에서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없다고 한다면 거짓말이다. 의외로 이보영은 정말 성격이 쿨하다. 우리가 열심히 하고 현장에서도 재밌고 편집본도 재밌으니 잘 될거라며 걱정 안하더라. 사실 부부이기 때문에 지성이 가고 이보영이 온다는 기사가 나온다. 그런 기사를 볼 때마다 연기 대상에 올리려면 '귓속말'이 잘되어야 하기 때문에 부담 백배"라며 "현장에 지성이 그렇게 놀러오더라. 그런데 이보영은 빨리 가라고 한다. 그만 좀 오라고 한다. 지성과 내가 '올인' 때 만나서 친하기 때문에 와서 모니터링을 한다. 알고 보니 이보영도 '피고인' 세트에 많이 갔더라. 두 부부가 왔다갔다 하더라"라고 말했다.
'귓속말'은 '펀치'를 만든 이명우PD와 박경수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보영 이상윤 권율 박세영 김갑수 김홍파 강신일 김해숙 김서라 문희경 김창완 김뢰하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하며 '피고인' 후속으로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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