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경신했다.
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피고인' 14회의 전국 평균 시청률은 24.9%를 기록했다. 13회의 23.7%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월화극의 넘사벽이었다. 또 서울지역 평균 시청률은 28.6%, 수도권 평균 시청률은 26.1%로 집계됐다.
'피고인'은 이젠 믿고 본다. 마의 30%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14회에서는 지성의 사이다 복수극이 본격화 됐다. 박정우(지성)가 딸 하연(신린아)를 안은 채 검찰에 자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정우는 아내 윤지수(손여은)를 죽인 흉기인 칼을 찾으러 갔다. 차민호(엄기준)는 딸 하연과의 교환 대가로 자신의 혈액이 묻은 이 칼을 요구했다. 박정우는 칼을 숨긴 곳에서 강준혁(오창석)과 마주쳤다.
갈 길이 더 남았다. 박정우는 이제 법정에서 서은혜(권유리)와 힘을 합쳐 재심을 청구하고, 자신의 무죄를 증명해야 한다. 직속 상사였던 최대홍(박호산)은 박정우를 돕고 있지만, 검찰 상층부는 박정우를 범인으로 이 사건을 마무리하길 원한다.
윤지수 살인사건의 재심은 강준혁이 친구마저 버리면서 지키려 했던 검사 직위의 몰락을 의미한다. 따라서 강준혁은 차민호와 한 배를 탄 현실을 돌이킬 수 없게 됐다.
박정우는 증거물인 칼을 믿고 있지만, 강준혁에겐 이성규(김민석)의 증언이라는 반전 카드가 남아있다. 이성규는 차민호 측의 협박에 못이겨 경찰 조사에서 "나를 찌른 사람은 박정우"라고 진술하며 박정우를 배신한 상태다. 윤지수 살인사건에서 그의 역할을 떠올려보면, 이성규 역시 일시적으로 박정우에게 동정심을 보이긴 했지만 결국 대립할 가능성이 높다.
법정은 박정우의 홈그라운드지만, 앞서 2심에서 증명됐듯 강준혁 역시 그 못지 않은 강자다. 그간 차민호의 압도적인 존재감에 눌려왔던 강준혁이 명실상부 최종 보스로서 박정우의 앞을 가로막게 됐다. 2회 연장을 결정한 '피고인'은 4회 만을 남기고 있다.
한편,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은 전국 평균 시청률 10.5%, '완벽한 아내'는 4.9%를 기록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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