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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제작발표회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평생을 가족밖에 모르고 살아온 성실한 아버지 한수와 든든한 아내 영실, 개성만점 4남매 집안에 어느 날 안하무인 아이돌 출신 배우가 얹혀살며 벌어지는 코믹하고 따뜻한 가족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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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주말극 왕국' KBS의 명성은 이어질까.
KBS는 대대로 주말극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1990년대 '전설의 고향'의 히트를 시작으로 '딸부잣집' '젊은이의 양지' '목욕탕집 남자들' '야망의 전설' '소문난 칠공주' '엄마가 뿔났다' '솔약국집 아들들' '수상한 삼형제'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등 수많은 작품이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에도 '부탁해요 엄마'(평균 31.7%/최고 38.2%,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아이가 다섯'(평균 29.1%/최고 32.8%)가 모두 주말극 왕좌를 놓치지 않았고 27일 종영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역시 평균 28.9%, 최고 36.2%라는 좋은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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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제작발표회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류수영과 이유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평생을 가족밖에 모르고 살아온 성실한 아버지 한수와 든든한 아내 영실, 개성만점 4남매 집안에 어느 날 안하무인 아이돌 출신 배우가 얹혀살며 벌어지는 코믹하고 따뜻한 가족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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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KBS2 새 주말극 '아버지가 이상해'가 배턴을 이어받았다. 과연 '아버지가 이상해'는 이 기분좋은 기운을 이어갈 수 있을까.
우려 지점은 분명하다. 가족극 특성상 배우 호감도가 굉장히 중요한데 '아버지가 이상해'에는 류화영이 있다. 류화영은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5년 전 발생했던 티아라 왕따 논란을 언급했다. 그러자 티아라 전 스태프라고 밝힌 네티즌이 류화영-류효영 자매의 인성 문제와 관련한 폭로글을 게시했다. 진상 규명을 떠나 이 일로 류화영의 이미지가 한껏 추락한 것만은 사실이다. 그에 대한 비호감이 극 전체에 대한 보이콧으로 연결될 수도 있는 사안인 만큼 류화영 논란을 어떻게 잠재울 것인지, 또는 그 논란을 덮을 정도로 센세이션한 재미가 있는지가 관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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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제작발표회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김영철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평생을 가족밖에 모르고 살아온 성실한 아버지 한수와 든든한 아내 영실, 개성만점 4남매 집안에 어느 날 안하무인 아이돌 출신 배우가 얹혀살며 벌어지는 코믹하고 따뜻한 가족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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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아버지가 이상해'는 기대할 부분이 많아 보이는 작품이다. 작품은 평생 가족밖에 모르고 살아온 성실한 아버지 변한수(김영철)와 든든한 아내 나영실(김해숙), 개성만점 4남매 집안에 안하무인 아이돌 출신 배우 안중희(이준)가 얹혀살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극이다.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의 갈등과 화해, 화합을 조명하며 각 세대별 인생관과 사랑법을 이야기한다. 전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가족 이야기를 다양한 변주와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다는 것이 KBS 주말극의 강점인데, '아버지가 이상해' 역시 이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인 셈이다.
제작진 역시 가족극에 일가견이 있는 경력자들로 꾸렸다. 평균 27.1%를 기록한 '솔약국집 아들들'을 연출했던 이재상PD와 평균 26.8%의 '오작교 형제들'을 집필한 이정선 작가가 손잡았다. 여기에 김영철 김해숙 이유리 강석우 송옥숙 이미도 박혜숙 류수영 등 연기력 탄탄한 베테랑 배우들과 이준 정소민 민진웅 류화영과 같은 새 얼굴들이 합을 이뤄 익숙한 듯 신선한 조합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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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제작발표회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이준과 정소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평생을 가족밖에 모르고 살아온 성실한 아버지 한수와 든든한 아내 영실, 개성만점 4남매 집안에 어느 날 안하무인 아이돌 출신 배우가 얹혀살며 벌어지는 코믹하고 따뜻한 가족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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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재상PD는 "늘 마지막 작품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고의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KBS주말극은 온가족이 함께 보며 우리도 저 가족처럼 행복하고 따뜻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느낌을 갖게하는 게 목표다. 우리 드라마는 막장으로 흐르진 않는다. 아버지와 연관된 사연이 나오면서 흥미진진하게 이끌어갈 수 있는 요소가 많다. 재밌다"며 "드라마가 사회를 반영하기 때문에 결혼이란 제도가 행복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해도 우리가 그걸 갖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사회적인 반영상으로 담아낼 것이다. 꼭 결혼을 해야한다는 게 아니라 결혼이 다른 형태로 유지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영철은 "6개월 동안 온국민이 한가족 되는 드라마를 만들 것"이라고, 이준은 "호흡이 긴 드라마는 처음이다. 할머니도 좋아하셨다. 긴 호흡이라 감정을 쌓아갈 수 있어 재밌을 것 같았다. 연기를 오버스럽게 못해야 하는지 진심으로 못해야 하는지 고민이다. 발연기를 연습하다보니 실제 연기에 지장이 있는데 잘 극복해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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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제작발표회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평생을 가족밖에 모르고 살아온 성실한 아버지 한수와 든든한 아내 영실, 개성만점 4남매 집안에 어느 날 안하무인 아이돌 출신 배우가 얹혀살며 벌어지는 코믹하고 따뜻한 가족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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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영은 "결혼하고 첫 작품이다. 초반에 멜로신이 좀 있었는데 오히려 (박하선이) 응원을 많이 해줬다. 무겁고 '사'자 직업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직업은 좋지만 안 나가는 방송국PD다. 흐트러진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역할이라 기대한 게 많아 오히려 응원하는 편이다. 나는 걱정하고 있는데 방송 나가면 아침은 다 먹지 않았나 싶다. 많이 응원을 받아 힘내서 찍고 있다"며 웃었다.
이유리는 "대본을 봤을 때 연민정과 비슷한 면이 있다고는 생각 못했다. 그런데 하다 보니 과격하기도 하고 악녀 같이 못되고 센 언니다. 하지만 진국으로 부모님을 많이 생각한다. 변혜영은 진지하지만 허당기도 많고 웃기기도 하기 때문에 연민정과 다르게 보여야겠다는 생각은 크게 하지 않았다.걸림돌이라기보다 전작을 보신 분들이 비슷한 이미지를 보면 더 가깝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변혜영만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정소민은 "캐릭터가 매력적이라 도전해보고 싶었다. 학창시절 도대표 유도선수였는데 부상을 당해 살도 찌며 놀림거리가 된 인물이다. 그 전사를 위해 특수분장을 했는데 분장하는데만 5시간 넘게 걸리더라. 좋은 경험이었다. 변미영의 과거를 체험할 수 있어 도움이 됐고, 캐릭터에 마음으로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3월 4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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