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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민폐 여주'는 가라!~"
이와 관련 남상미는 단아한 표정과 또릿또릿한 말투, 인간적이고 따스한 성품과 뛰어난 업무 능력은 물론이고 특유의 카리스마까지 갖춘, '제대로 똑순이' 윤하경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연약하고 수동적인 성격으로 오히려 사건 사고를 유발하는 여느 드라마 속 민폐 여주와는 달리, 진취적이면서도 승부욕이 넘쳐나는 야무진 '쾌걸 여주' 자태를 드러내고 있는 것.
무엇보다 남상미는 의미 있는 일을 하고자 뚝심 있게 자신의 의지를 밀어붙이는, 남다른 정의로움을 발휘,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을 얻고 있다. 억울하게 자살을 시도했다고 여겨지는, 전 경리과장의 부인(전익령)을 돕기 위해 혼자 발 벗고 나섰는가 하면 TQ그룹 대표이사인 장유선(이일화)으로부터 회사에서 일어나는 엄청난 부정을 듣고는 고민 끝에 장유선을 돕기로 결정하는 등 당당하게 자신의 의사를 드러냈다. 또한 사사건건 경리부를 무시하고 폄하하는 발언을 일삼는 회계부 부장에게는 똑부러지게 올바른 사실을 전하고, 안하무인 갑질을 해대던 회장 아들에게는 마치 다른 사람과 전화 통화하는 척하면서 적절하게 분풀이를 해대는 모습으로 통쾌함을 안겼다.
그런가하면 남상미는 '옳은 게 옳은 거'라는 정의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피력하며 올곧은 카리스마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성룡에게는 자신과 장유선 대표이사의 관계를 밝히며 "우리가 나서지 않으면 우리 같은 사람 도울 사람이 없다"고 동참해 달라 설득했고, 갖가지 음모를 꾸미는 서율(이준호)에게는 "택배 노조 억울하게 구속된 거, 경리부 해체 계획 세우신 거 이사님 작품이라고 들었습니다. 그 속에 단 한명도 행복한 사람은 없고, 결국 이사님도 행복해지지 않을 겁니다"라고 나직하지만 날카롭게 돌직구를 날렸던 터. 적재적소에서 똑순이 매력을 한껏 분출하고 있는 남상미가 앞으로는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 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남상미는 매 장면마다 최선을 다해 진정성 넘치는 열연을 펼쳐내고 있다"며 "윤하경 대리 역에 완벽하게 올인, 고된 촬영 속에서도 폭발적인 열정을 쏟아내고 있는 남상미에게 열띤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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