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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씬스틸러'가 시즌2에 대한 기대를 남기고 지난 30일 막을 내렸다.
연출자 황인영 PD는 31일 스포츠조선에 "초반 시행착오도 겪기도 했고 시청자에게 프로그램의 장점을 다 보여주기에 조금 짧았던 감도 있지만, 제작진과 출연진들이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간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씬스틸러'에는 강예원, 김병옥, 김정태, 신이, 심형탁, 이규한, 이시언, 이준혁, 조재윤, 정혜성, 최성국, 황석정, 황영희 등 명품 배우들이 매회 정극부터 시트콤까지 다양한 연기를 펼치며 예상못하는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펼치는 촌철살인 애드리브 대결은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다.
MC 박수홍을 필두로 김신영, 양세형, 정준하 등 예능인들도 놀라운 애드리브와 연기력으로 '씬스틸러'에 제몫을 톡톡히 했다. 박수홍은 '클러버' 이미지를 살린 연기로 깨알 재미를 주기도 했다. 김신영은 송혜교부터 박수홍 어머니에 이르기까지 완벽 소화하며 그야말로 '변신의 여왕'으로 맹활약했다. 양세형 또한 남다른 순발력으로 배우들까지 당황케하는 애드리브 머신에 등극했다. 정준하는 여장부터 동성연인 연기까지 팔색조 캐릭터를 소화하며 극에 반전장치로 활약했다.
황 PD는 "박수홍 씨도 그렇고 김신영, 양세형, 정준하 씨도 다들 적재적소에서 좋은 활약을 해 주셨다"며 "특히 김신영 씨는 주위에서 연기를 하라고 할 정도로 그 재능에 놀랐고, 만약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아울러 시즌2를 기대하는 시청자에게 "흔치 않은 포맷이기에 제작진으로서 업그레이드 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기회가 된다면 좀 더 발전한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싶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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