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모델 손민호의 PLAY, 'PRAY'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국내 개성있는 모델들은 화보, 런웨이 등 다양한 무대를 통해 그 매력을 뽐낸다. 그중에서도 특히 뮤직비디오라는 장르는 더욱 감각적인 사람들을 필요로 한다. 음악에 대한 이해는 물론 그리고 감성적인 표정 연기, 음악과 어우러지는 무드까지 몸짓으로 고스란히 전달해야 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특히 섬세하지만 강렬한 어떤 찰나의 느낌을 신경쓰는 유니크한 아티스트와 감독에게는 그런 스타일리시한 존재가 필요하다. 그런 그들이 먼저 찾는 모델이 있으니, 손민호다.
이번 작업 역시 마친가지였다. 손민호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팝가수 제프버넷과 매력적인 가인이라는 아티스트들의 콜라보레이션 곡 'Pray'의 뮤직비디오 주인공이 됐다. 따스하지만 독특한 감성을 전달하는 허남훈 감독과 김모아 작가와는 어반자카파의 '둘하나둘' 이승열과 클래지의 '너덜너덜'에 이은 도합 세번째 작업이다.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뮤직비디오 촬영현장에서 손민호를 만났다. 노래는 따뜻하고 감미로운 미디엄 템포의 R&B장르, 그 러블리한 음색에 맞게 핑크빛이 감도는 카페에서 본 손민호의 모습은 평소와는 다른 또 다른 매력을 자아냈다.
PART1 배우 손민호: 손민호는 다수의 감각적인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연기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웹드라마 옐로우를 통해서는 진득한 멜로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손민호 최고의 매력인, 런웨이에서 봤을 때의 그의 표정은 시크하면서도 늘 덤덤한 듯한 모습이었지만 뮤직비디오나 필름을 통해 본 얼굴은 달달했던 적이 더욱 많은 것 같다. 이날 카페 역시 로맨틱한 이야기를 풀어내기에 좋은 좋은 핑크빛 무드였다. 그러나 곡의 무드와 달리 바람은 매섭게 불었고, 춥지 않은 척 연기해야 하는 손민호는 더욱 추웠을 것 같다. 그럼에도 매 씬을 소중히 신경 쓰는 그의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PART2 너드보이(NERD BOY): 오늘은 너드한 컨셉이다. 익히 알려진 강하고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이미지와는 달리 너드하지만 달달한 그런 남자로 변신했다. 몸집보다 큰 오버사이즈의 팬츠라든지 레트로 감성이 느껴지는 원형 프레임 안경이 그랬다. 케?弱 아기자기한 오브제가 많은 공간과도 잘 어울렸다. 허남훈 감독은 "손민호씨는 소위 말하는 '너드'라는 캐릭터다. 너느는 괴짜, 천재적인 사람들의 어떤 사회성이 결여된 듯한 느낌인데, 오늘 컨셉은 너드한 남자가 우연히 케? 샵에 들락날락 하다 거기서 일하는 여자 직원이 그에게 사랑에 빠지는 스토리다. 간단한 플롯이고. 컬러풀한 장소에 이미지, 또 둘의 재미있는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녹아져 있는 편안한 뮤직비디오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PART3 모델 손민호: 손민호는 최근 패션계가 가장 주목하는 모델이다. 런웨이, 화보 구분없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다. 다양한 작가들의 화보에 참여했고 또 매 시즌 가열차게 런웨이를 달린다. 가만히 앉아만 있는 씬에서도 특유의 느낌 있는 표정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키가 큰 편은 아니지만 카메라 앞에서의 보여지는 자신감이 그의 가장 큰 무기.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디자이너도 포토그래퍼들도 그를 많이 찾는다. 그덕에 해외에서의 인기 또한 만만치 않다.
PART4 사람들: 손민호는 이날 허남훈 감독과 김모아 작가와 많은 이야기를 통해 작업을 진행했다. 여러번의 작업을 통해 친해져서 그런지 익숙함이 느껴졌다. 손민호가 자기가 생각해왔던 부분들을 말하면 허감독은 받아주고 또 다시 주고 받는 과정의 연속이었다.
허남훈 감독에게 슬쩍 손민호에 대해 물어봤다. 그는 "어반자카파의 뮤비를 통해 민호를 처음 만났다. 저에게는 기억에 남는 작업이었고 민호도 굉장히 좋아했었다. 또 이승열과 클래지의 프로젝트 뮤비 컨셉이 나왔을 때도 듣자마자 '아 민호랑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 거지야. 어떻게 보면 '꽃거지' 컨셉인데 어렵지만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 할 수 있겠다고. 그래서 서로 잘 해주고 싶었고 작업 자체도 굉장히 재미있었고 또 좋았다"고 전했다.
PART5 장난꾸러기: 이날 함께한 상대 여배우는 신인 모델이었다. 익숙치 않은 환경에서 많이 긴장되어 보이면, 손민호는 괜히 장난치고 웃게 만들어주는 여유를 보였다. 그 이외에도 비는 시간이 있으면 다양한 소품들을 활용해 장난을 쳤다. 그 덕에 현장에서는 많은 이들이 즐거웠고, 뮤직비디오 또한 행복함이 담긴 작품이 나오게 됐다. 손민호의 즐거운 뮤직비디오 비하인드는 아래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gina1004@sportschosun.com, 사진제공=에이전시가르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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