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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오는 18일 100억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한국형 블록버스터 두편이 개봉해 정면 승부를 펼친다. '공조'와 '더킹'은 설연휴 극장가를 장악하기 위해 불꽃튀는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 두 작품은 전혀 다른 장르와 이야기 전개로 관객들을 눈을 유혹할 준비를 하고 있다.
'공조'의 가장 큰 강점은 쉴틈 없이 몰아치는 액션과 추격전 그사이에 휴식처럼 등장하는 유해진표 코미디다. 오락영화로서 갖춰야할 점을 제대로 갖췄다는 것. 윤제균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는 것은 '공조'가 어떤 스타일의 작품인지를 가늠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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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극 빼다 박은 정치드라마
영화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한 남자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를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극이다.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 김의성, 김아중이 가세했고 '관상' '우아한 세계' '연애의 목적'의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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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킹'은 시국과 빼다박은 스토리, 여기에 검찰 내부에 대한 '사이다' 지적이 가장 큰 특징이다. '더킹'은 박태수(조인성)의 인생을 따라가며 그가 어떻게 권력의 핵심에 몸담았다가 빠져나올 수 있었나를 그리고 있다. '공조'가 오락영화로서의 전형성을 띄고 있다면 '더킹'은 조금은 새로은 방식의 스토리 전개로 관객들을 유혹할 예정이다. 끊임없이 등장하는 박태수의 내레이션은 복잡한 스토리에 관객들의 이해를 돕고 정우성과 함께하는 망가지는 연기도 웃음을 선사한다.
'더킹'은 노태우 대통령 시절부터 현재까지 검찰이 어떻게 생존해왔고 어떻게 곪아왔는지 문제의식을 그대로 드러낸다. 대통령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그 시절이 어땠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줘 때로는 한숨을, 때로는 통쾌함을 불러일으킨다. 한재림 감독의 전작인 '관상'이 떠오르지 않는 전혀 새로운 작품이 탄생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