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막영애15' 김현숙과 이승준이 해피엔딩을 맞았다.
3일 밤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 마지막 회에서는 마침내 가족의 허락을 받은 이영애(김현숙)와 이승준(이승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응급실에 실려 온 영애는 통풍부터 승준과의 만남까지 가족들에게 모두 들켰다. 승준은 영애 아버지(송민형)에게 "영애 씨를 책임지겠다"고 말했지만, 영애 아버지는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다. 오히려 그동안 승준을 탐탁지 않게 여겨왔던 영애 어머니(김정하)가 두 사람이 다시 만난다는 말에 든든한 조력자로 나섰다.
승준은 영애 어머니의 초대로 영애네 가족 여행에 합류했다. 승준은 자신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영애 아버지에게 잘 보이려고 했지만, 오히려 계속해서 실수만 저질러 미운털이 제대로 박혔다. 영애는 여행 내내 마음고생 하는 승준이 안타까워 대신 저녁을 준비했다. 하지만 승준은 또다시 실수를 저질러 불을 냈고, 저녁은 엉망이 됐다. 그러던 중 영애와 승준은 사장 덕제(조덕제)의 큰 형님이 세상을 떠났다는 말에 황급히 상갓집으로 향했다. 영애 아버지는 두 사람이 자리를 비운 사이 우연히 영애와 승준이 함께 찍은 커플 사진을 보게 됐고, 앞서 영애를 끔찍하게 챙기던 승준의 모습을 떠올리며 생각에 잠겼다.
상갓집에서 돌아온 두 사람은 집 앞에서 영애 아버지와 마주쳤고, 영애 아버지는 승준에게 "집에 들어와서 밥이나 먹고 가라"며 마음을 풀었다. 마침내 아버지의 허락까지 받은 영애와 승준은 서로 손을 꼭 잡고 행복하게 웃었다.
이번 시즌 내내 달라진 영애와 급 찌질해진 '작사' 승준을 보며 안타까워하던 팬들에게 마지막 회는 아쉬움을 달랠 만한 기분 좋은 해피엔딩이었다. 또한 이날 방송 말미에는 영애의 임신을 암시하는 내용이 나와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게다가 이전과는 다르게 제작진이 임신이라는 확실한 장치(?)를 마련한 만큼 영애가 반드시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거란 희망이 보인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영애. 영애에게서 떼놓을 수 없는 직장 생활. 이 조합만으로도 벌써 영애가 그려낼 또 다른 고군분투 다음 시즌이 기다려진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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