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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때 아닌 겨울에 악동뮤지션의 봄이 찾아왔다.
이날 이찬혁은 "악동뮤지션 1집 'PLAY'는 순수한 느낌으로 꾸몄다. 저희가 늘 순수한 음악을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그것을 지키면서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었다. 이번에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어 "겨울에 모두가 감상에 젖어서 들을 수 있는 노래로 선택했다. 발라드도 있고, 감성적인 노래로 꾸몄다.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전작 '사춘기(상)'과 마찬가지로 멤버 이찬혁이 전곡 작사, 작곡을 맡아 악동뮤지션의 세계관을 보여주고자 했다. 이찬혁이 써내려간 성장스토리에 이수현은 청량하고 맑은 목소리를 더해 사춘기 앨범을 완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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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스토리는 고스란히 영상에도 담겼다.
이찬혁, 이수현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이번 뮤직드라마는 남매 사이의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시간의 흐름 순으로 기록한 작품이다. 러닝타임 20분의 단편영화 속 새 음반의 수록곡 8곡이 영상과 자연스레 묻어났다.
이찬혁은 "주연 배우를 맡은 배우 이찬혁이다"고 소개하며 "저는 연기를 처음 했기 때문에 되게 궁금하다. 질타 받을 준비도 되어 있고 하지만 귀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촬영이 뮤지션으로의 작업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아트라는 폭넓은 장르 안에서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어 참 좋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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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많아졌다는 남매의 새 음악은 한층 더 단단해졌다. 'RE-BYE'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 등의 곡이 담긴 '사춘기(상)'을 통해 자연, 사람, 주변 상황 그 자체를 표현한 악동뮤지션은 이번에 성장과 추억에 중점을 뒀다. 자칫 지나칠 수도 있는 현상들을 독특한 시각으로 전달하면서 특유의 음악을 완성했다. 통기타 선율에 웃음이 터지는 재밌는 가사에 독특한 리듬의 랩까지 더해진 이들의 노래이기에, 전 세대가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곡들이다.
타이틀곡은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찬혁은 "타이틀곡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경험담이 들어간 '오랜 날 오랜 밤'을 아낀다. 곧 타이틀곡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새 음반은 1월3일 공개된다.
hero1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