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천사' 오유진, 여류국수전 첫 우승…오정아에 2-1 역전승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6-12-14 09:24


◇제21기 여류국수전에서 데뷔후 첫 우승을 차지한 '미소천사' 오유진 4단. 사진제공=한국기원

'미소천사' 오유진 4단이 여류국수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13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기 BnBK배 프로여류국수전 결승 3번기 제3국에서 오유진 4단이 오정아 3단에게 245수 만에 백 1집반승하며 정상에 올랐다. 오유진 4단은 11월 24일 열린 1국에서 불계패했으나 9일 2국에서 흑으로 역전승한 뒤 최종 3국에서 난전 끝에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2년 7월 입단 후 줄곧 기대주로 주목 받았던 오유진 4단은 그동안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2번의 준우승만 기록하던 오유진 4단은 지난 11월 제7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 우승해 첫 타이틀을 획득한 이후 이번에 두 번째 타이틀을 거머쥐며 여자대회 유일한 2관왕 선수가 됐다.

오유진 4단은 "항상 첫 타이틀은 여류국수전에서 획득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세계대회 우승이 첫 타이틀이 됐지만 덕분에 마음을 비우고 편히 뒀던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여자기전 뿐 아니라 통합기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한편, 이번 우승을 통해 오유진 4단은 5단으로 승단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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