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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솔로몬의 위증'이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첫 스틸을 공개해 기대감을 높인다.
스틸 속 백철민에게 짓눌려 폭행을 당하고 있는 서영주는 상처투성이의 얼굴과 강렬한 눈빛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현수를 향한 눈빛은 많은 이야기가 담긴 것처럼 비밀스럽다. 이를 바라보는 김현수와 서지훈의 표정에 두려움과 걱정이 어려 있지만 누구도 선뜻 나서지 않는다. 순간이지만 마주친 김현수와 서영주의 눈빛은 앞으로 정국고에 닥칠 사건의 파장을 예고하는 듯하다.
해당 장면은 교내에서 유령이나 다름없는 존재감을 보였던 이소우와 정국고 폭군 최우혁이 과학실에서 크게 다투는 장면이다. 어느 학교에서 있을 법한 평범한 다툼처럼 보이지만 이 사건을 시작으로 잔잔하고 평범했던 아이들의 일상에 파문이 일기 시자가하는 극 전개에서 중요한 장면. 특히 '별 일 없이, 무난하게, 모양 좋게 살자'는 좌우명을 지키기 위해 그 어떤 문제제기도, 일탈도 하지 않는 학교 생활을 하며 방관자 중 하나로 남아있던 고서연이 교내재판을 주도하게 되기까지의 전환점이기도 하다. 서로 관련 없는 삶을 살아가지만 후일 각각 교내재판의 원고, 변호인, 피고가 될 이소우, 배준영, 최우혁의 관계도 흥미롭다.
'솔로몬의 위증' 제작진은 "과학실 싸움 신은 잔잔한 물가에 던져진 돌처럼 앞으로 펼쳐질 사건의 파장을 예고하는 중요한 장면이다. 몰입감 높은 배우들의 열연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듯 팽팽한 장면이 탄생했다. 기대해도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솔로몬의 위증은 한 학생의 죽음을 시작으로 펼쳐지는 의혹과 진실공방을 통해 현대사회의 어둠과 병폐, 예민한 10대들이 심리를 담아낼 도발적 문제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태조 왕건', '해신', '바람의 나라', '전우치' 등을 통해 묵직하고 힘 있는 연출력을 인정받은 강일수 PD와 신선한 필력의 김호수 작가가 호흡을 맞춘다.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와 촘촘하게 짜인 탄탄한 대본을 바탕으로 한국정서에 맞게 흥미롭게 각색된 캐릭터가 기대감을 높인다.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후속으로 오는 12월 9일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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