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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준 "스물셋 배우 인생, 꽃길만 걷지 않았다"[화보]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6-11-12 11:17 | 최종수정 2016-11-12 11:37


사진=엘르

사진=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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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엘르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서강준이 아주 사적인 인터뷰를 공개했다.

패션지 엘르는 12일 공식 홈페이지에 서강준과의 일상 이야기를 주로 담은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는 고양이 두마리와 동거중인 일상, 혼술하는 주종, 잘하는 요리에 잘가는 출몰지역 등 소소한 이야기부터 스물셋 인생을 되돌아보며 배우가 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이제 막 스물넷 생일을 맞은 서강준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은 영화로 만든다면'이라는 질문에 "영화 '파수꾼'이 생각난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꽃길'만 걸어온 건 아니다. 진흙탕을 헤쳐 나오기도 했다. '아직 어리니까 괜찮아'라는 생각으로 이것저것 직접 부딪히며 겪어왔다. 쉬운 길을 택하면 발전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당연히 실수도 많았지만 그 실수를 통해 중심을 잡아가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현재 고양이 두마리와 동거중이다. 잘하는 음식은 라면과 김치참치볶음밥. 자신만의 레시피가 있다고. 영화 볼 때만 마시는 혼술 주종은 맥주다.

서강준 출몰지역에 대해서는 "집 앞 커피숍과 한강"을 꼽았다. 그는 "핫 플레이스의 '핫'자도 모른다. 현재 방송중인 드라마 '안투라지'는 연예계 이야기를 다뤄 실제로 연예인들이 많이 오는 장소들을 섭외해서 촬영했다. 감독님이 가는 곳마다 여기는 누가 와서 유명해졌다고 하시는데 온통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그가 궁금한 연예인은 아이돌 가수. 서강준은 "아이돌 가수들은 만날 기회가 거의 없어서 시상식이나 음악 프로그램에서 보면 '아 연예인이다' 이런 느낌이 든다"고 웃었다.

드라마 '안투라지'에서 톱스타 '영빈'을 연기하고 있는 서강준. 그가 생각하는 스타가 되기 위한 조건은 무얼까.

그는 "스타는 배우 혼자 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매니지먼트와 스태프들의 도움이 있어야 가능하다. 그 대신 배우는 연기에 집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딜레마에 빠질 위험이 크다. 맹목적으로 사람들의 환호를 쫓다 보면 연기하는 재미와 목표를 잃어버리게 된다. 실제로 제가 가장 경계하는 부분"이라고 성숙한 답을 내놨다.


친구들에 대한 질문에 본명이 나왔다. 서강준은 "고등학교 친구들은 본명인 '이승환'이라 부르고, 그 이후의 친구들은 '서강준'이라 부른다"며 "아무래도 '서강준'이 더 익숙한 이름이다. 이젠 '승환'이라는 소리를 들으면 깜짝 놀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 서강준은 tvN '안투라지'에서 대한민국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배우 영빈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미국 HBO에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총 여덟 시즌을 방송하며 인기를 모았던 동명 드라마의 세계 최초 리메이크 버전. 연예계 일상을 그린 드라마로 관심받고 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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