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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MBC '무한도전'이 또 다시 역사를 다룬다.
'무한도전'은 그간 다양한 방식으로 예능과 역사의 컬래버레이션을 실천해 왔다. 지난 해 방송된 '배달의 무도' 특집은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가 깃든 섬 하시마 섬과 우토로 마을을 재조명했다. 지난 2013년에는 '아이돌 역사 특강' 특집을 통해 역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2011년 9월 24일 방송된 '스피드' 특집은 영화 '스피드'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 같았지만 사실상 '독도' 특집이었다.
2009년에는 아카데미를 휩쓴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패러디한 '궁 밀리어네어 특집을 통해 조선 500년 역사 탐방기를 펼쳤다. 지난 8월 방송된 미국특집에서는 LA 곳곳에 숨어 있던 도산 안창호의 흔적을 되짚어 또 한 번 시청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또 도산의 후손들을 만나 평생을 조국의 광복을 위해 힘 쓴 그의 업적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무한도전'은 많은 이들이 예상치 못한 순간과 장소에서 다시금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무한도전'은 다큐멘터리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역사를 풀어내며 시청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생각지 못한 방식으로 우리가 몰랐던 역사의 숨겨진 이야기를 조명하며 시청자들에게 보다 쉽고도 유쾌하게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어렵게 느껴지기만 하는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면서 '국민 예능'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대세 음악 장르인 힙합과 역사의 만남, 이번에도 성공적인 컬래버레이션이 되리라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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