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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마니아들이 기다리는 '풋볼매니저 2017' 미리보기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6-11-04 09:10





'이혼제조기', '3대 중독성 높은 게임'으로 알려진 풋볼매니저의 최신 버전이 11월 4일 발매됩니다.

지난달 풋볼매니저 만큼 중독성 높은 '문명6'도 발매되었지만 축덕들이라면 문명의 신작보다 풋볼매니저 2017에 관심이 높은 것이 사실.

지난 풋볼매니저 2016을 삭제하기 전 마지막으로 살펴보니, 대략 619시간(25일 19시간) 정도 플레이를 했네요. 1년 중 1달도 안되는 시간이네요. 800시간은 넉넉히 했던 예전에 비해 축구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나 봅니다.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짝수해 풋볼매니저'가 진리이고, 홀수해는 조금 부족한 면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매년 풋볼매니저의 발매는 축구팬들과 FM 마니아들에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가지게 합니다.

본인은 아스날 팬이기에 무조건 시작은 아스날인데, 지난해 버전에서는 사우스햄튼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플레이했습니다. 유망주도 시스템도 괜찮고 선수층 구성이 나쁘지 않아 큰 영입이 없어도 상위권 팀들과 경쟁이 가능한 이유였죠. 요 몇 년 풋볼매니저에서 아스날의 전력이 괜찮고 게임 상에서는 옥감자(옥슬레이드 체임벌린)가 너무 좋기 때문에 부상 문제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우승이 쉬워서 재미가 조금 떨어지기도 합니다.




풋볼매니저는 아무리 못해도 20-30시간 정도 플레이는 해야 체험기나 리뷰를 작성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 정도로도 사실 크게 부족한 것이 사실이나 2~3시즌을 돌려봐야 체감적으로 좋아지고 불편한 부분들이 조금씩 느껴지는 영향입니다.

그렇다면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풋볼매니저 2017이 어떤 개선점이 있었는지 우선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이번 보도자료를 통해 변경되었다고 알려진 풋볼매니저 2017의 주요 기능은

- 현실적인 경기- 1,500개 이상의 새로운 모션캡쳐 애니메이션과 향상된 AI

- 수신함- 스탭의 메시지와 회의를 통한 유용한 조언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공간

- 이적과 계약- 이적 이력 및 사인을 망설이는 선수를 설득하기 위한 추가 조항과 계약 전 대화를 포함한 이적과 계약의 대거 개선

- FACEGEN™- 3D 포토 스캐닝으로 게이머의 얼굴이 경기장에 출현

- 소셜 미디어 - 새로운 소셜 기능으로 팬과 미디어가 그들의 코멘트를 전달

- 가상 드래프트 - 자신만의 드림팀을 구성하여 다른 감독들(게이머와 AI)과 대전

- 64bit 지원- 이전까지 경험할 수 없었던 빠른 게임 진행 속도

로 볼 수 있습니다.





현실적인 경기에 대한 부분은, 바둑판일 때부터 진정한 마니아라면 3D 축구선수의 모습이 보인다고 팬들은 이야기할 정도죠. 메시, 호날두와 같은 선수를 보고 있으면 매년 새로운 동작이나 기술들이 들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영은 여러 선수이지만 골 세리머니, 테크닉 등이 조금 더 많이 알려진 선수를 보면 조금 더 명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홀수해 버전은 대부분의 UI에서 변화가 진행되지 않기에 풋볼매니저 2017 역시 베타를 통해 공개된 것처럼 기본 UI는 유지된 가운데 조금 더 세세한 내용을 볼 수 있도록 변경되었습니다.

'이적' 부분은 매년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돈이 부족한 구단은 구단대로 임대와 저렴한 선수를 찾아야 하고, 넉넉한 구단은 구단대로 빅스타 영입을 해야 하기 때문이죠. 이번에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망설이는 선수를 설득하기 위한 추가조항의 추가 때문입니다.




보통 야망이 높은 선수는 언론플레이를 하면서 구단에 불만을 뜨게 하면서 몸값을 낮추며 계약을 시작하는 것이 보통인데, 풋볼매니저 2017에서는 어떤 형태가 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베타에서 확인한 부분은 하단에 이적 예산에 대한 UI가 조정되어 현재 보유 금액을 계약하면서 보다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포토스캐닝으로 이제 자신의 얼굴이나 좋아하는 연예인, 실제 감독의 얼굴을 게임에 삽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대와 함께 큰 걱정이 함께 되는 시스템입니다. 행여나 이상하게 변해버린다면. 많은 짤이 나올 가능성도 있겠네요.

무엇보다 기대되는 것은 64비트 지원으로 빠른 로딩입니다. 이미 베타에서 체험한 유저들이 '굉장히 쾌적하다'라고 이야기를 했던 만큼 상당히 기대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SSD를 기본으로 설치하고 플레이 하는 편인데, 선수 데이터를 크게 하고 페이스팩과 같은 내용들이 적용되면 게임이 다소 느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이번 64비트 지원은 플레이에 큰 영향을 주어 보다 중독성 높은 플레이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에 리뷰를 작성하고 싶은데, 눈 뜨면 2017년이 되어 있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엄습해 옵니다.

개인적으로는 크로스가 지난 버전에서 너무 강력해 3-4-3 전술이나 윙백, 윙어의 영향이 게임에 크게 미쳤던 부분이 조금 수정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여러분 이제 팬티를 갈아입을 시간이 되었습니다. FM 2017이 드디어 발매됩니다.

게임인사이트 최호경 기자 press@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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