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영애' 김현숙 "10년전과 달라진 점? 떨어진 체력-깊어진 내면"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6-10-26 14:45


2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10년째를 맞이한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에서는 30대를 떠나보내며, 40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 영애씨의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담을 예정이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김현숙.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2016.10.26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김현숙이 이영애로 10년을 산 소감을 밝혔다.

26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tvN 새 월화극 '막돼먹은 영애씨15'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현숙은 "서른에 시작해서 10년을 하고 있다. 그때와 다른 점은 체력이 현저히 떨어졌다는 것이다. 내용은 점점 세지고 있는데 체력이 너무 떨어져서 시즌1부터 함께 했던 스태프가 제주도 촬영 현장에서 '이렇게 체력이 떨어진 모습은 10년 만에 처음본다'고 하셨다. 하지만 내면은 훨씬 깊어졌다. 김현숙과 영애는 누구의 인생인지 모를 정도로 함께 해왔다. 예전에는 어떻게 보면 정말 영애처럼 사랑, 일, 가정에서 서툰 부분이 있었다. 많은 과오를 거치고 나서 지금은 김현숙도 영애도 많이 성숙해진 것 같다. 사실 다음 시즌 못 나올수도 있다. 결과를 봐야 한다. 나는 항상 다음 시즌은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하고 있다. 앞으로도 영애의 인생이 기대되지만, 끝나고 난 뒤에도 많이 두렵다. 배우로서는 반 이상을 영애로 살아왔기 때문에 끝난다는 걸 상상도 할 수 없지만 하는 동안에는 진심을 다해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이름만 이영애일 뿐 현실은 대한민국 평균 여성인 이영애(김현숙)의 좌충우돌 인생 고군분투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시트콤이다. 2007년 4월 20일 첫 방송된 뒤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현실을 리얼하게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으며 9년째 대한민국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로 군림하고 있다. 이번 시즌15에서는 창업 1년 만에 회사 폐업 위기에 놓여 낙원 상사와의 셰어 오피스를 하게된 이영애의 일상이 그려지며 김현숙 고세원 이승준 조덕제 라미란 윤서현 정지순 스잘김 송민형 김정하 정다혜 등 기존 멤버들과 새 얼굴인 이수민 조동혁 정수환이 출연한다. 이번 시즌은 지난 2010년 시즌8부터 시리즈의 연출을 맡은 한상재PD가 메가폰을 잡았고 '막돼먹은 영애씨' 탄생부터 함께 호흡을 맞춘 한설희 작가가 메인작가로 극본을 집필한다. 여기에 MBC 시트콤 '논스톱' 백지현 작가,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홍보희 작가, tvN '식샤를 합시다' 시리즈의 전지현 작가가 합류해 퀄리티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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