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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진세연의 출생의 비밀이 마침내 박주미에게 노출됐다.
설상가상으로 민수옥(윤영주 분)이 고신 중 강선호(임호 분)와 옥녀가 함께라는 사실을 누설하면서 정난정 일파는 체탐인 출신 주철기(서범식 분)를 시켜 강선호와 옥녀를 위협한다. 하지만 옥녀는 맞서 싸우기 보다 몸을 웅크리며 전략을 짠다. 옥녀는 주철기가 자신의 심복 초희(고은수 분)를 회유하려 했다는 보고를 듣고 초희에게 주철기의 뜻대로 하겠다고 말하라고 지시한다.
주철기는 정난정의 지시로 과거 전옥서에서 죽은 가비가 낳은 아이의 행방을 찾아 나선다. 유종회를 겁박하고 유종회는 지천득(정은표 분)에게 술을 사 주며 가비의 딸이 옥녀라는 사실을 캐내어 주철기에게 보고한다. 주철기는 "가비 그년이 수태 중이던 아이가 태어났는가?"라는 정난정의 질문에 "마님… 가비가 낳은 그 아이가 옥녀입니다!"라고 말하고 정난정은 경악한다. 정난정은 과거 유종회에게 선물 받은 머리 뒤꽂이를 문정왕후에게 바쳤다가, 뒤꽂이가 승은을 입은 상궁이 지녔던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이미 가비가 승은을 입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정난정으로서는 그 동안 자신과 끊임없이 악연을 이어온 옥녀가 바로 옹주라는 사실을 추측할 만한 합리적인 근거를 확보한 셈.
결국 옥녀와 윤태원은 합법적인 방법으로 부패한 정치 세력과 맞서고자 했으나, 이런 시도들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앞으로 어떤 방법으로 복수를 해 나갈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더구나 정난정이 옥녀가 바로 가비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정난정이 속한 대윤 무리가 옥녀를 괴롭히고자 더욱 혈안이 될 것이라는 게 불을 보듯 뻔한 일인 상황이다. 때문에 진심통(심근경색)에게 깨어났지만 자신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된 명종은 윤태원을 불러 "무슨 일이 있더라도 옥녀를 지켜다오"라고 당부한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옥녀와 주철기가 암흑 속에서 마주치는 장면에서 마무리되어, 대윤과 소윤의 에이스의 격돌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시켰다.
'옥중화' 45회의 전국 시청률은 21.7%, 수도권 시청률은 22.6%로 기복 없는 탄탄한 시청률에 뒷심까지 과시했다.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사극 거장 이병훈-최완규 콤비의 2016년 사극 결정판. 매주 토, 일요일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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