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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13일 개봉한 '럭키'가 대전 예매 사이트에서 압도적 예매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주연배우 유해진의 코미디라는 믿음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유해진이 어떤 배우이기에 관객들에게 이같은 믿음을 산 것일까.
2007년 '이장과 군수'는 유해진에게 중요한 작품이다. 차승원과 투톱 주연을 맡으며 영화팬들에게 다른 이미지를 심어주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관객들은 차승원이 군수 역을, 유해진이 이장 역을 맡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영화 속 두 캐릭터는 반대였다. 유해진은 군수 역으로 등장해 관객들에게 반전의 웃음을 선사하며 영화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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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극비수사' 등으로 진지한 캐릭터로도 호평받았지만 '럭키'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역시 유해진의 코믹 연기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그리고 그 기대만큼 유해진은 '럭키'에서 멋진 활약을 보여준다. 한 영화 관계자는 "'럭키' 속 유해진의 캐릭터는 카리스마 킬러와 허당 무명배우를 동시에 연기해야 한다. 이는 유해진이기에 가능한 일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게다가 큰 스크린에 등장해 '서른두살'이라고 우기는 장면만으로도 유해진은 '다했다.'
한편 '럭키'는 성공률 100%, 완벽한 카리스마의 킬러가 목욕탕 키(Key) 때문에 무명배우로 운명이 바뀌면서 펼쳐지는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으로 유해진을 비롯해 이준, 조윤희, 임지연, 전혜빈 등이 가세했고 '야수와 미녀'를 연출한 이계벽 감독의 11년 만의 복귀작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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