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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캐리어를 끄는 여자'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앞서 유명 스포츠 스타 '강현호 선수 사망 사건'으로 호기심을 불러모은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6회에서 강현호 선수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며 유쾌한 법정물의 진가를 발휘했다. 재판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골든트리 사무실 사람들 모두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이 모습은 경쾌하고 시원한 '캐리어를 끄는 여자'만의 장점을 오롯이 드러내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이날 결정적인 증거를 찾지 못한 차금주는 더 열심히 뛰었다. 의료소송 1차 공판이 시작됐고 차금주는 열심히 불러 모은 방청원을 수신호로 진두지휘했다. 거짓 증언을 한 뒤 나가버린 전공의 김영모를 뒤쫓아 간 차금주는 김영모를 진심으로 설득했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열심히 뛰어다니며 재판을 준비하는 사무장 차금주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응원하게 하였다.
이후 원고 측 골든트리와 피고 측 오성로펌 사이 팽팽한 접전이 벌어졌다. 차금주의 진심 어린 설득에 김영모가 다시 들어와 천공이 있었음을 인정하며 이전의 진술을 뒤집었다. 차금주, 마석우, 함복거를 비롯한 골든트리 직원들이 모두 협심해 재판에서 쾌승했다.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쫄깃한 재판이었다. 뛰어다니는 차금주와 감성을 자극하는 마석우의 변론은 감동을, 함복거의 태연한 대처는 웃음을 선사했다. 한마음으로 똘똘 뭉친 골든트리 직원들의 모습은 훈훈했다. 다채로운 감정을 선사한 재판은 시청자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한편, 방송 말미 강프로와 박혜주가 이전에 마주친 적이 있었다는 점이 드러났다. 민아를 해하려는 간병인을 막다가 다친 함복거는 찾아온 차금주를 끌어안았다. 흥미로운 법정 에피소드에 이어 마지막까지 미스터리와 로맨스를 놓치지 않으며 조화로운 극 전개로 순항하고 있는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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