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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뮤지컬 '페스트'(Peste)가 6년간의 대장정에 쉼표를 찍었다.
뮤지컬 '페스트'는 서태지의 음악과 카뮈의 소설의 만남이라는 참신한 기획뿐 아니라 가상의 미래도시 오랑시티를 구현하기 위해 거대한 스케일의 무대와 뮤지컬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특수효과, 조명 등이 동원돼 국내 창작뮤지컬의 도전과 실험정신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김성수 음악감독에 의해 서태지의 명곡들이 뮤지컬 스코어로 완벽하게 재해석돼 큰 호평을 받았다. '시대유감' '라이브 와이어' '너에게' '슬픈아픔' 등의 노래와 공연 기간 중 추가된 '영원' 'FM 비지니스' '틱탁'(T'ikT'ak) 등의 노래는 성장하고 진화하는 창작뮤지컬의 개성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한편 뮤지컬 '페스트'는 문화대통령 서태지의 노래와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카뮈의 소설 '페스트'의 만남이라는 야심찬 기획으로 화제가 된 순수 창작뮤지컬 작품이다. 저항과 연대라는 깊이 있는 주제로 기존의 주크박스 뮤지컬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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