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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임지연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열정적으로 자신의 삶을 이끌어나갔다.
또한 술에 취한 임지연이 비틀 거리며 길을 걸었다.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갈지자로 걸어가던 임지연의 뒷모습은 짠하게 보이다가도, "안 취했다"고 외칠 때면 귀여운 만취녀의 분위기가 풍겼다.
이는 그동안 가장이기에 갖는 책임감으로 한 번도 흐트러짐 없었던 미풍의 모습과는 사뭇 달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망가짐도 두려워하지 않는 임지연의 만취연기는 보는 이들의 입가에 미소를 자아냈다.
미풍은 탈북 이후 사기까지 당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한다는 부담감에 다른 곳엔 무신경할 수밖에 없었지만 공모전 당선시 상금과 회사 입사기회까지 얻을 수 있다는 말에 그 어느때보다 집중력을 발휘해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로고 디자인을 그려나가며 놀라운 열정을 드러내 지켜보는 이들로 하여금 그녀를 응원할 수 밖에 없게끔 만들었다.
특히 이번 공모전을 통해 더 나은 삶을 개척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임지연 주연의 '불어라 미풍아'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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