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듀엣가요제' 손승연과 성경모가 1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진 무대는 박지민과 '육군 상병' 정영윤이 나섰다. 두 사람은 마마무의 '음오아예'를 독특한 음색으로 재해석했다. 박지민은 과도한 연습으로 목 컨디션이 좋지 않음에도 이를 극복하고, 소울 충만한 허스키 보이스로 소화했다. 또 정영윤은 그루브를 타며 폭풍 랩핑까지 선보여 모두를 감탄하게 하였다. 감각적인 그루브와 소울을 보여준 두 사람의 무대는 393점을 받아 역전에 실패했다.
서은광과 '일식집 아르바이트생' 김연미는 바이브의 '다시 와주라'를 선곡해 애절한 무대를 선사했다. 노래에 몰입한 두 사람은 완벽한 하모니를 자랑했고,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애절함을 극대화시켰다. 서은광과 김연미는 호소력 짙은 감성 무대를 선보였지만, 아쉽게도 418점을 받았다.
이어 조장혁과 '미디어 회사 대표' 김준섭은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사랑과 평화의 '한동안 뜸했었지'를 선곡, 시원시원한 화음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노련한 고음으로 파트너를 이끈 조장혁과 풍부한 성량을 자랑한 김준섭은 듣는 이들을 무대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애드리브까지 딱딱 맞추며 놀라운 호흡을 자랑한 두 사람은 415점을 얻었다.
'다시 보고 싶은 듀엣'으로 뽑힌 솔라와 '수영장 안전요원' 동선호는 장리인의 '타임리스'를 열창했다. 연습량이 느껴질 정도로 완벽한 호흡을 뽐낸 두 사람은 애절한 눈빛까지 더해진 감성 가득한 무대를 꾸몄다. 솔라의 섬세한 보컬과 동선호의 부드러운 음색은 무대를 꽉 채우며 408점을 받았다.
마지막 무대는 손승연과 성경모가 꾸몄다. 패닉의 '달팽이'를 선곡한 두 사람은 전율이 느껴지는 무대로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시원한 가창력을 자랑하는 손승연과 호소력 짙은 감성 보컬의 성경모는 434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1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목이 메인 성경모는 무대가 끝나기 직전 눈시울을 붉혀서 감동을 더했다.
한편 '듀엣가요제'는 새로운 경연 룰을 도입, 2주간 1·2라운드를 거쳐 합산 점수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경연 순서는 지난주 우승팀이 1라운드 첫 번째 무대를 꾸미고, 이후는 1위 팀이 다음 순서를 지목해서 결정된다. 2라운드 순서는 1라운드의 역순으로 진행된다. 또 5승 달성시 '듀엣의 전당'에 등극, 명예 졸업의 영광을 얻게 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