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무도·1박·런닝맨 '버라이어티한 게스트' 활용법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6-09-05 09:09 | 최종수정 2016-09-05 09:59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무한도전', '1박2일', '런닝맨'... 주말 대표 버라이어티들이 게스트와 함께 빛났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김준현과 박보검이 출연해 역대급 활약을 펼쳤다.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차승원이 멤버들과 남다른 케미를 뽐냈음은 물론 우승까지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날 '1박2일'에서는 박보검, 김준현이 함께한 자유여행 특집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3주동안 함께했던 특급 게스트 김준현과 박보검은 멤버들과 첫 여행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적응력과 케미로 역대급 활약을 펼쳤다.

이날도 박보검은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며 활약을 펼쳤다. 박보검은 단양에서 마늘순대부터 새우만두, 순대국밥, 마늘통닭까지 먹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베이스캠프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노래에 맞춰 몸을 들썩이며 '흥부자'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시민과 레몬먹기 게임에서는 속도를 맞춰주는 매너로 20세 여성 참가자와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기도 했다.

김준현 역시 '뼈그맨'다운 위트로 웃음 시청자의 군침을 돌게 했다. 또 윤시윤과 함께 액비티비 점수를 위해 블롭점프에 도전, 몸을 아끼지 않고 미션을 수행했다. 김준현은 "이렇게 열심히 할 거였으면 내가 1박2일에 들어올걸"이라고 투덜대 웃음을 안겼다.


'런닝맨'에 등장한 차승원도 전방위적 활약을 펼쳤다. 멤버들과의 친분이 있는 차승원은 자연스럽게 '런닝맨'에 녹아들며 멤버들과 찰떡 케미를 과시했다. 또 '삼시세끼'에서 선보였던 요리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요리 대결을 승리로 이끌기도 했다.

특히 차승원은 김중국과 힘대결, 송지효와 가위바위보 대결 등에 고군분투했지만 연달아 패배하며 굴욕을 당했다. 이에 차승원은 "재석이랑 같이하는 프로그램은 늘 이런 식이었다. 늘 고되고 배고팠다"라고 하소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승원은 '무한도전'에서도 극한알바 등 매번 힘겨운 체험을 했었기에 공감을 자극했다.

하지만 차승원은 릴레이 손맛 요리대전에서 익히 알려진 요리 솜씨로 맹활약을 펼쳤다. 하하 다음 주자로 나선 차승원은 낙지전골을 살려내는데 성공해 요리대전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또 차승원은 최종 미션에서 깃발을 뽑으며 얼떨결에 단독 우승까지 차지, 이날 '런닝맨'의 주인공으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에 앞서 3일 MBC '무한도전'에서는 이제훈, 김희원, 손종학, 전석호, 지드래곤, 쿠니무라 준 등 예고된 특급 라인업과 함께 한 '무한상사'가 안방극장을 후끈하게 달궜다.

의문의 죽음이 이어지는 무한상사를 배경으로 속내를 알 수 없는 인물들의 비밀이 궁금증을 자극했다. 무한상사 직원들이던 전석호 대리, 손종학 부장, 김희원 과장 등이 죽음을 맞이한 가운데 뭔가를 눈치 챈 듯한 유재석도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형사로 출연한 이제훈은 선인인지 악인인지 모를 캐릭터로 긴장감을 선사했고, 쿠니무라 준이 비밀의 키를 쥔 인물로 등장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지드래곤은 첫 정극연기 도전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직 1부 밖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퀄리티는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했다.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사건은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주어진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배우들의 열연이 '무한상사'에 생명력을 불어 넣었다.

이번 주말 버라이어티는 카메오 대전이라고 할 만큼 화려한 출연진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무한도전', '1박2일', '런닝맨'의 저마다 다른 스타일의 게스트 활용법이 눈길을 모았다. 무엇보다 몸을 사리지 않는 활약으로 프로그램에 이번 주말 안방에 유쾌한 에너지를 전했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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