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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막내라고 무조건 어린 것은 아니다?
그런데 멤버 구성에 따라 막내의 나이대도 다양해진다. '꽃보다 할배'의 백일섭이나, '꽃보다 누나'의 이미연처럼, 중견 대접을 받는 스타들이 때 아닌 그룹의 막내가 돼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진짜사나이' 중년 특집에서는 40대인 배수빈이 막내로 신고식을 치르기도 했다. 최근에는 중년 예능인 '불타는 청춘'가 '예능 늦둥이 등용문'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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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나 방송을 쉬었다는 구본승은 "설레고 걱정된다. 오랜만의 방송이라 마치 20년 전으로 돌아간 기분이다"라며 소감을 전하기도. 구본승은 촬영을 위해 제작진이 마이크를 달아주자 "이런거 처음이다"라며 신기해 했고, "예전에는 연출하는 게 더 많았던 (것 같다)"고 말하며 달라진 방송환경에 익숙치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불청'에 본격 합류한 뒤 구본승은 새 친구 신고식으로 엉덩이로 이름쓰기 미션을 주자 "한자로 쓰겠다"며 예능감을 과시했다. 계곡에서 놀던 중 자신만 상의 탈의를 한 상황에 민망해진 구본승은 "잠깐만, '마법의 성2' 찍는 거예요?"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에도 구본승은 90년대를 휩쓴 '출까말까춤'을 선보이는가하면, 힘쓰는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고, 고기를 구우며 막내로서 맹활약, 누님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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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승 뿐 만이 아니다. 또 다른 막내라인 안혜지는 '불타는 청춘'에서 긴장했던 첫 모습과 달리 금세 적응하며 '예능 늦둥이'로 주목받고 있다. 첫 등장 당시 안혜지는 마니또 소원으로 해녀 체험을 말하는 등 예상치 못한 전개로 청춘들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저녁시간 안혜지는 김국진의 댄스를 따라 추며 싱크로율 100% 동작으로 청춘들을 놀라게 했다.
안혜지는 김국진의 '여보세요' 춤을 함께하는가 하면, 최근 배운다는 발레 시범으로 S라인 몸매를 과시하며 막내답게 '불타는 청춘'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제주도 집에서는 주방일을 척척 하고, 설거지까지 완료다는 등 살뜰하게 언니 오빠들을 챙겨 사랑받는 막내에 등극했음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호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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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롭게 막내라인으로 합류한 이연수도 첫 등장부터 눈길을 모았다. 이연수는 1980년대 MBC '호랑이선생님'로 데뷔, 하이틴 스타로 인기를 끈 아역 출신. 최성국은 "우리 세대라면 이연수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라고 말하며 "참고서만 열면 볼 수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김혜선 역시 "중3일 때 CF를 찍었는데 양옆이 배우 장서희와 이연수였다"라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런 이연수는 김도균과 묘한 케미를 형성, 최근 김국진와 강수지의 열애로 술렁이는 '불타는 청춘'의 분위기를 더욱 들뜨게 만들었다. 홍콩 여행에서 돌아와 자신의 마니또인 이연수에게 반지를 건네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고, 이연수 역시 예뻐지는 비결이 뭐냐는 멤버들의 질문에 "사랑하면 예뻐져요"라고 전하며 2호'썸'을 예고했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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