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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피릿' 소정, 돌직구가 먹혔다…보형-유지 재치고 1위(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6-08-17 00:17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레이디스코드 소정의 돌직구가 리스너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16일 방송된 JTBC '걸스피릿' 5회에서는 두 번째 미션 주제인 '상반기 인기곡 부르기' B조의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첫번째 무대는 스피카 보형이 꾸몄다. 백예린의 '우주를 건너'를 선곡한 보형은 플로우식의 지원사격으로 더욱 풍성한 무대를 꾸몄다. 시원스러운 가창력과 섹시미를 더한 보형은 플로우식과 아찔했던 밀착 케미로 무대의 열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보형의 무대에 천정명은 "플로우식과의 환상적인 무대 구성이다"라며 칭찬했다. 서인영 역시 "노래를 잘 하는데 끼가 있나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은 정말 미친게 아닌가 생각했다. 완벽한 무대였다"라고 극찬했다. 이지혜 역시 "보형 자체 솔로로도 손색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보형은 1차 투표 결과 104점이라는 역대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

라붐 소연은 혁오의 '위잉위잉'을 선택했다. 원곡과 달리 밝고 몽환적인 편곡으로 새로운 무대를 꾸민 소연은 퍼포먼스와 더해 풍성한 무대를 만들었다.

소연의 무대에 천정명은 "앞서 보형의 무대 때문에 위축된 것이 있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소연은 "살짝 긴장했다"고 솔직히 답했다.

이어 서인영은 "고음은 좋았지만 중저음이 불안했다.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지혜는 "나는 소연이 부른 '위잉위잉'이 좋았다"라며, 개인적인 취향을 밝혔다. 소연은 63점을 받았다. "아쉬웠다. 리스너분들이 만족하는 무대를 언젠가 보여드리겠다"고 다짐을 드러냈다.

베스티 유지는 엑소의 'LOVE ME RIGHT'를 편곡했다. "노래 자체가 정말 좋아서 해보고 싶었다"라면서도 "엑소 팬덤은 최고인데 잠을 못 잤다. 걱정이 너무 됐다. 괜히 잘못했다 팬들이 화날까봐 내 욕심이었나 싶었다"고 걱정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유지는 파워풀한 댄스와 가창력을 선보이며 '유욘세'를 완성했다.


탁재훈은 "자신만의 색깔을 찾은 것 같다"라고 극찬했고, 이지혜는 "보컬계의 사이다 같다"라고 덧붙였다. 서인영은 "예상대로 너무 잘했다"라면서도 "그냥 전형적인 경연에 뻔한 스타일이 아쉬웠다"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지혜는 "춤과 노래를 동시에 완벽하게 소화했다. 뮤지컬에서 다져진 실력이 나온 것 같다"라며 기립박수를 보냈다.

결국 이날 유지는 108표를 받았다. 111명 중 3명 빼고 선택한 점수다. 특히 유지는 앞서 최고 점수를 받은 보형의 점수를 4점 차로 재치고 1위에 올랐다


피에스타 혜미는 '시간을 달려서'를 선곡했다. "같이 즐기고 싶어 선곡했다"는 혜미는 정작 무대에서 즐기지 못했다. 특히 고음파트에서 마이크를 잠시 내리는 실수를 했다.

혜미는 "욕심 안 냈다면 실수를 안 했을텐데 아쉽다"라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쿨한 대인배 면모를 보였다.

이지혜는 "너무 아쉬웠다. 부담을 너무 가지고 밤잠을 설쳤을 것이 보인다"라면서도 "과감한 시도가 좋았다. 신선했다"고 말했다. 서인영은 "자신에 대한 확신이 100%로 없었다. 다음번에는 익숙했던 것에 똘기(?)를 더 넣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에이프릴 진솔은 '우아해'를 선곡, 16살 답지 않은 놀라운 무대를 선보였다. 차분한 음색으로 반전을 안긴 진솔의 무대에 모두가 놀라했다.

서인영은 진솔에게 "크게 될 사람이네"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섹시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지혜는 "무대에서 좀 더 진지한 모습을 보인다면 점수가 더 올라 갈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명화를 보는 듯한 무대에 놀랐다"는 천정명의 극찬까지 더해졌지만 진솔은 61점을 받았다. 진솔은 "점수가 생갭다 저조하게 나왔다. 하지만 또 하나의 감정을 배웠다"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레디이스 코드 소정은 "어떻게 해석하나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나만의 스타일로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를 선곡한 이유를 밝혔다.

원곡과는 또 다른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소정의 모대에 모두가 숨죽 빠져들었다. 특히 원곡과 달리 '널 사랑해'라고 직접적인 고백을 더하며 소정만의 곡을 완성했다.

오로지 노래로 승부한 소정의 무대에 "앞서 두번의 무대가 아쉬웠다. 이번에 직구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서인영은 "이별의 아픔 보다는 목소리 때문에 감정이 잘 전달된 것 같다"고 평가했지만, 이지혜는 "외로움과 아픔이 잘 묻어났다. 울컥했다"고 밝혔다.

특히 천정명은 "멤버를 어렸을 때 떠나보낸 적이 있다. 노래를 부를 때 그 친구 생각이 났다. 조금 슬펐다. 진심이 느껴졌다. 너무 사랑하지만 볼 수 없는 그 마음이 느껴졌다"고 극찬했다.

고득표자가 많은 가운데 소정의 점수가 기대를 모았다. 몰입도가 가장 높았던 소정은 107점을 받았다. 이에 소정은 보형을 재치고 2위로 올랐다.

한편 이날 최고의 '걸스피릿' 최공 결과 2위는 보형이, 1위는 소정이 차지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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