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 "'괴물' 때 못한 액션, '덕혜옹주'로 풀었다" 너스레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6-07-27 16:47


영화 '덕혜옹주'의 언론시사회가 27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박해일이 입장하고 있다.

영화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손예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7.27.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박해일이 "'괴물'(06, 봉준호 감독)에서 배웠던 사격을 '덕혜옹주'로 풀었다"고 말했다.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덕혜옹주'(허진호 감독, 호필름 제작) 언론 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덕혜옹주(손예진)를 평생 지키는 독립운동가 김장한 역을 맡은 박해일은 "'괴물' 때 헛 총질만 하다가 이번 '덕혜옹주'에서 마음껏 써 먹어 뿌듯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다리를 저는 연기를 해야 했는데 쉽지 않더라. 아직 관절염이 남아있는 것 같다. 돋보기 안경을 쓰기도 했는데 시력도 많이 떨어졌다. 영화가 잘 돼야 안과도 보내주고 할텐데…"라며 웃었다.

이어 "여러모로 시대적인 암울한 분위기를 잘 녹아내려는 긴장감도 있었고 독립군 캐릭터로서 개인적인 감정들을 절제하려던 부분은 재미있으면서도 쉽지 않았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한편, 권비영 소설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손예진, 박해일, 라미란, 정상훈, 박수영, 김소현, 박주미, 안내상, 김재욱, 백윤식 등이 가세했고 '위험한 관계' '호우시절' '오감도' '봄날은 간다'의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3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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