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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베일을 벗었다. 이정재 이범수 진세연에 할리우드 스타 리암 니슨까지 출연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인천 상륙 작전'은 '내 머릿속의 지우개' '포화속으로'를 연출한 이재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드라마 '아이리스' 시리즈를 제작했던 정태원 대표가 제작을 맡아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 20일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인천상륙작전'의 흥행 성공 키워드를 분석해봤다.
그리고 그가 맡은 장학수 대위는 조국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지만 자신의 대원들은 목숨처럼 아끼는 전쟁영웅 캐릭터다.
반면 이범수는 특유의 악역 연기를 깔끔하게 소화해냈다. '신의 한수'에서 보여준 표독스런 악역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림계진은 자신의 신념이 굳은 인물이자 냉혈한이다. 그러면서 주위 인물들을 끊임없이 의심하며 일을 처리해나가는 '완벽주의자'다. 때문에 이 둘의 맞대결은 영화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출수 없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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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믿고 보는' 배우 박철민의 활약은 '인천상륙작전'을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한다. 박철민이 털어놓은 추성훈과의 격투신이 편집된 것이 아쉬울 정도다. 박철민은 "촬영장에서 추성훈이 '때리는 것은 잘하는데 때리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건 잘 못하겠다'고 말하더라. 그럼 나보고 어쩌란 말이냐. 실제 촬영이 들어갔는데 화가 나더라. 그쪽은 때려도 아무 소용이 없고 나는 스쳐도 아프더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진세연이 연기한 공산주의자 한채선이 너무 빨리 장학수의 편을 드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기는 하다. 하지만 한채선이 동료 간호사의 침을 얼굴에 맞는 장면 하나만으로도 진세연은 본인의 역할을 다 한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관객의 뇌리에 남을만한 임팩트가 있다.
화려한 카메오는 '인천상륙작전'의 또 다른 재미다. 추성훈 뿐만 아니라 김영애 박성웅 김선아 이원종 등이 카메오로 등장해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특히 김선아는 카메오라는 단어가 무색할만큼 장학수의 부대를 돕는 켈로부대원으로 맹활약을 펼쳐 정태원 대표가 "정말 고맙다"고 말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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