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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가 조재현과 김명민의 연기에 대해 이야기 했다.
정유미는 '국수의 신' 촬영장 분위기, 동료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선배 조재현에 대해 언급했다. '국수의 신'의 절대 악, 독보적인 카리스마 연기로 악역 김길도를 소화한 조재현. 정유미가 본 대선배 조재현은 어떤 사람일까?
"조재현 선배님은 촬영 후반 부 짧은 시간 동안 연기 호흡을 맞췄는데요. 정말 사람이 가진 에너지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불꽃을 담고 있는 듯한 에너지를 갖고 계세요. 보고 있으면 다 태워버릴 듯한 기분이 들죠. 하지만 같이 출연하는 씬이 많지 않았어요. 거기에 악역이시고 쉽게 섣불리 다가가지 못해 따로 대화를 많이 나누지 못했는데, 그게 너무 아쉬워요."
"명민선배님은 현장에서 너무 재미있으세요. 항상 현장에 미리 나와서 분위기를 띄우고 유머러스함으로 상대배우를 풀어주세요. 배꼽 빠질 듯이 웃다가도 또 촬영에 들어가면 확 달라지세요. 슛 들어가면 확 몰입하는 부분이 대단하신 것 같아요. 연기에 있어선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중심 같은 분이죠. 묵직한 바위 같아요."
연기자로서, 인간으로서 정유미에게 도움을 준 두 선배 김명민과 조재현. 정유미는 두 선배에 비교하면 자신은 자갈이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정유미는 조재현처럼 불 같은 연기를 통해 에너지를 확 쏟아 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에너지를 확 쏟고 싶어요. '육룡이 나르샤'가 끝나고 작품으로 못 보여드린 부분을 어떻게 보여드릴까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그때 변요한이 뮤지컬 '헤드윅'을 했어요. 요한이 '헤드윅'에서 에너지를 확 발산하는 모습이 정말 부러웠어요. 본인한테는 영화와 뮤지컬을 병행하는 일정이 정말 힘들었을 텐데…정말 부러웠죠."
수 많은 스텝, 동료들과 호흡해가며 연기 세계를 넓혀 온 정유미, 그에게 동료들은 또다른 영감의 대상이다. 10년이 넘는 연기 경력에도 배움의 자세를 잃지 않은 정유미의 더 큰 도약이 기대된다.
[이종현 스포츠조선 뉴미디어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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